
인도네시아가 내년 4월부터 중국산 다목적 전투기 J-10CE를 인도받아 파키스탄과 우즈베키스탄에 이어 세 번째 해외 운용국이 될 전망이다.
9일 콤파스에 따르면 첫 인도는 이르면 6개월 안에 이뤄질 예정이며 인도 대수는 공개되지 않았다.
인도네시아는 지난해 10월 90억 달러의 예산을 승인받아 ‘비거러스 드래곤(Vigorous Dragon)’으로 불리는 J-10CE 42대를 주문했다고 발표했다.
J-10CE는 중국 청두항공기공사(CAC)가 개발한 4.5세대 단발 전투기다. 능동전자주사식 위상배열(AESA) 레이더와 첨단 전자전 장비를 갖췄으며 장거리 공대공미사일 PL-15E 등을 탑재할 수 있다.
지난해 5월 인도·파키스탄 무력 충돌을 계기로 실전 성능이 국제적 관심을 받았다. 파키스탄은 J-10CE로 프랑스산 라팔 3대 등 인도군 전투기 5대를 격추했다고 주장했다.
인도네시아 국방부는 충돌 한 달 뒤인 지난해 6월 J-10 평가 사실을 공개했다. 당시 국방차관은 중국이 전투기와 함정 등 여러 무기를 제안했다며 시스템 호환성과 가격을 검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인도네시아는 군사동맹에 가입하지 않는 중립 노선에 따라 무기 공급선을 넓혀왔다. 공군은 미국산 F-16과 러시아산 Su-27·Su-30을 운용하며 올해 1월 프랑스산 라팔 3대를 처음 인수했다.
2022년에는 라팔 42대를 81억 달러에 계약했고 지난해에는 튀르키예의 5세대 전투기 칸 48대 도입 계약을 맺었다. 칸 계약은 100억 달러 규모로 알려졌다. J-10 도입 예산 90억 달러까지 더하면 세 기종의 총액은 271억 달러다.
미국산 F-15EX 24대 도입은 2023년 양해각서 이후 본계약에 이르지 못했고 보잉은 올해 2월 수주 활동이 중단됐다.
한국과 공동개발한 KF-21 구매 협상도 진행 중이다. 인도네시아는 개발 분담금을 1조6000억 원에서 6000억 원으로 조정받았으며 지난 6월 잔금 636억 원을 납부해 완납했다.
인니투데이 정치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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