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 최대 전자상거래 플랫폼 ‘시르클로(SIRCLO)’는 데이터 분석 전문기업 ‘까따데이터 인사이트 센터(Katadata Insight Center)’와 함께 ‘인도네시아 이커머스 트렌드 : 유통의 미래, 옴니채널(Navigating Indonesia’s e-Commerce : Omnichannel as the Future of Retail)’이라는 제목의 보고서를 발표했다.
이 보고서는 코로나19 팬데믹이 인도네시아의 이커머스 산업 성장을 가속화하고 디지털 플랫폼에 대한 대중의 소비를 증가 시켰다는 것을 말해주고 있다.
재택근무와 원격 수업, 사회적 거리 두기, 지역 봉쇄 등 코로나 감염 확산 방지를 위한 여러 가지 대책들이 쏟아지면서 인도네시아 소비시장에서도 이전과는 확연히 다른 소비 형태와 품목 변화가 나타났다. 생필품 구입부터 기본적인 생활 방식까지 이제 모든 것이 디지털 서비스로 향해있다.
시르클로와 까따데이터의 보고서에 따르면 팬데믹 기간동안 오프라인 소비자 17.5%가 온라인 쇼핑으로 옮겨갔다. 또한 오직 온라인을 통해서만 쇼핑을 하는 비율은 펜데믹 이전 11%에서 25.5%까지 증가했으며, 온•오프라인 쇼핑을 이용하는 74.5%의 인도네시아 소비자 대부분이 온라인 쇼핑으로 전환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
인도네시아의 온라인 소비는 급속히 가속화될 전망이다. 이에 따라 이커머스 사업자들과 전통 유통 기업들은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어느 때보다 적극적인 변화의 움직임을 보이고 있으며, 그 중 하나가 바로 ‘옴니채널’이다.
옴니채널은 소비자가 온라인, 오프라인, 모바일 등 다양한 경로를 넘나들며 상품을 검색하고 구매할 수 있도록 한 서비스 방식으로, 각 유통 채널의 특성을 결합해 어떤 채널에서든 같은 매장을 이용하는 것처럼 느낄 수 있도록 한 쇼핑 환경을 말한다. 예컨대 휴대폰으로 물건을 고르고 결제한 뒤 원하는 백화점 지점에서 상품을 받아가는 것이다.
시르클로와 까따데이터의 분석에서도 인도네시아 이커머스(e-commerce)의 트렌드를 ‘옴니채널’로 전망하고 있다.
시르클로의 CEO 브라이언 마샬(Brian Marshal)은 “다양한 경로를 통해 소비자가 직접 정보를 탐색하고 비교할 수 있는 세상이 됐다. 이 같은 소비자 행동 변화가 온라인 유통 시장에 미치는 영향력은 크다”라고 강조했다.
브라이언 대표는 또 옴니채널이 성공하기 위해선 마케터들이 오프라인 매장을 활용할 수 있는 다양한 방안을 고민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매장 판매에 대한 디지털 영향력은 계속 커질 것”이라며 “소매업체는 모든 채널에서 웹사이트에 접속할 수 있어야 하고 모든 채널에서의 고객의 경험을 통합적으로 관리할 수 있도록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결합시켜야 한다”고 설명했다.
인도네시아에서 옴니채널은 온•오프라인 유통 채널들이 자신들의 생존을 위해 반드시 이룩해야 할 귀결점으로 인식되고 있다. 관건은 어떤 방법으로 가장 빠른 시간 내에 ‘완성’에 다가설 수 있는가다.
인니투데이 경제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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