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저임금 인상, 고용창출법 폐지
단체근로협약 준수 등 요구
물가 상승 부담… “7-10%는 인상 되어야”
어제(26일) 인도네시아 금속노조연맹(FSPMI)과 노동조합총연맹(KSPI) 조합원들이 최저임금 인상을 요구하는 대규모 집회를 가졌다. 자카르타 주청사 앞에 모인 500여명의 조합원들은 최저임금 인상을 외치며 피켓 시위를 이어갔다.
이들은 2022년 최저임금(UMP) 및 주단위 최저임금(UMSP)을 7-10% 까지 인상해줄 것을 요구했으며, 여기에 △업종별 최저임금 인상 △고용창출법(옴니버스법) 폐지 △단체근로협약(PKB) 준수 등도 함께 요구했다.
앞서 KSPI 노총위원장 사이드 익발(Said Iqbal)은 26일 대규모 시위를 예고하면서 “2022년 최저임금이 인상되어야 한다”면서 “펜데믹으로 인해 노동자들의 경제적 부담이 늘어났다. 노동자들이 가장 많이 이용하는 앙꼿(미니버스)만 해도 운행 횟수가 줄어 그랩, 고젝 같은 값 비싼 운송수단을 이용할 수 밖에 없다. 또한 생필품 등의 물가 역시 평균 7-10% 이상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만약 요구가 관철되지 않는다면 더 큰 규모의 집회를 이어갈 것이며, 최악의 상황에는 파업도 불사할 것”이라고 밝혔다.
FSPMI 대표 위나르소(Winarso)는 “지속적인 요구에도 불구하고 자카르타 주정부는 조금도 수용하려 들지 않았다”면서 “이에 우리의 뜻을 관철 시키기 위해 대규모 집회를 강행하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2022년 최저임금은 5,305,000루피아까지 인상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노조연맹에 따르면 이날 자카르타 외에도 23개 주에서도 수만 명이 참석한 집회가 열렸다.
인니투데이 사회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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