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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me정치/사회서부 깔리만탄 주지사, 팜사업자 20여명 내쫒아…”돈만 아는 이기주의자들”

서부 깔리만탄 주지사, 팜사업자 20여명 내쫒아…”돈만 아는 이기주의자들”

수타르미지 서부 깔리만탄 주지사

홍수 피해복구 동참에 거절 의사 밝혀…
수타르미지 주지사, 미경작지 허가 취소 검토

얼마 전 수타르미지(Sutarmidji) 서부 깔리만탄 주지사가 팜사업자를 내쫒은 사건에 대해 통일개발당(PPP) 아르와니 토마피(Arwani Thomafi) 부대표가 입을 열었다.

10일 아르와니 부대표는 Detik.com과의 인터뷰에서 “지역에 큰 홍수 피해를 겪은 주지사 입장으로 볼 때 충분히 이해가는 행동이다. 사실 처음부터 농장허가 권한을 갖고 있는 주정부가 팜사업 허가 원칙에 있어 기업들에게 단호한 입장을 취했어야 했는데 그러지 못한 것이 아쉽다”고 평가했다. 이어 “미래 지속 가능한 환경 조성을 위해 이해당사자, 특히 팜기업의 헌신이 요구된다”고 말했다.

아르와니 부대표는 서부 깔리만탄의 홍수 피해 상황을 전하며 신속한 조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부녀자와 아이들을 우선적으로 안전한 곳에 대피 시켜야 한다. 식량 공급도 제대로 챙겨봐야 할 부분이다. 홍수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는 대응 프로세스를 가속화하기 위해 중앙정부의 개입도 필요한 시점”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수타르미지 주지사는 자신의 집무실에서 열린 회의에서 팜사업자 20명을 내쫒았다. 이들은 홍수로 인한 피해복구에 동참해달라는 주지사의 요구를 거절한 것으로 알려졌다.

서부 깔리만탄 주정부에 따르면 수타르미지 주지사는 이들 기업의 미경장 농지에 대한 허가를 취소하는 방안도 검토하겠다는 입장이다. 그는 “아직 경작을 시작하지 않은 토지에 대한 허가를 취소할 것을 제안한다. 뭐가 됐든 난 상관없다. 주민들이 그들에게 항의하든 말든 개입하지 않을 것”이라고 인터뷰를 통해 밝혔다.

수타르미지 주지사는 자신의 SNS를 통해 홍수피해 대책 회의에 결정권이 없는 대리인들을 참석시킨 팜기업 경영진에 대해 불쾌감을 드러냈다. “어제 나는 홍수로 고통을 겪고 있는 주민을 돕기 위한 대책회의에 팜기업 경영진 20여명을 호출했다. 하지만 참석한 대부분이 대리인들이었다. 또한 자신들의 농작지가 피해 지역이 아니다보니 복구에 동참해 달라는 주정부의 요구에 소극적인 태도를 보였다. 그 모습에 화가 난 나머지 모두를 집무실에서 내쫒았다”고 전했다.

그는 이어 “홍수의 주범인 팜사업자들은 정작 피해를 입은 주민들의 삶엔 관심 없다”면서 “오직 돈 버는 것만 생각하는 그들과 더 이상 관계를 맺고 싶지 않다”고 덧붙였다.

한편 서부 깔리만탄 신탕(Sintang)군은 2주 넘게 쏟아진 폭우로 홍수 상태가 지속되고 있다. 거기에 해수면까지 상승하면서 일대 피해가 심각한 상황이다.

인니투데이 사회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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