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니 정부 해양 유입 쓰레기
70% 감축 목표에 기여
인도네시아 바다의 플라스틱 쓰레기를 줄이기 위한 한국 정부의 공적개발원조(ODA)가 본격적으로 추진된다.
한국국제협력단(KOICA•코이카)은 인도네시아 하천 쓰레기 자원화를 통한 해양 플라스틱 쓰레기 저감 사업을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시작한다고 7일 밝혔다.
이는 인도네시아 반튼주 탕그랑시를 관통하는 찌사다네강 중•하류 지역에 쓰레기 차단막을 설치해 플라스틱 쓰레기가 바다로 유입되지 못하게 하고, 수거한 플라스틱 쓰레기를 자원화하는 시스템을 구축하는 사업이다.
찌사다네강은 팡랑오산에서 발원해 보고르시와 탕그랑시를 지나 자카르타 서쪽 해안으로 흘러가는 길이 약 150㎞의 강으로, 인도네시아에서 두 번째로 많은 플라스틱 유입 하천이다.
코이카는 올해 성과관리계획을 수립하고, 사업 대상지 지반 조사, 차단•수거 시설 설치, 하천 쓰레기 자원화 시설 설치 등을 완료할 예정이다.
이어 올해 4분기부터 2025년까지 차단•수거 시설과 자원화 시설 시범운영을 하며, 분야별 전문가를 파견해 현지 시설 운영 관계자들을 교육한다.
인도네시아 정부의 정책 관계자 초청 연수와 주민 인식 개선 활동을 할 계획이다.
코이카는 앞서 2021년부터 2년간 사업 후보지 현장 답사 등을 통한 심층 기획조사와 2차 기획조사를 완료했다.
2021년부터 사업이 완료되는 2025년까지 투입되는 총사업비는 250만불(약 32억7천만원)이다.
코이카는 이 사업을 통해 인도네시아 정부의 해양 유입 쓰레기 70% 감축 목표 달성에 크게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