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니 수교 50주년을 기념해 한국과 인도네시아 간 교류 역사와 인도네시아 속 한국인들의 이야기를 담은 책 ‘한인 50년사’가 지난 9월 21일 ‘Merajut Persahabatan dan Memupuk Kepercayaan’ 라는 제목의 인니어판으로 출간되었다.
이 책은 한-인니 수교 이후 50년 간의 역사는 물론 수교 이전 한인들의 발자취와 양국의 미래도 조망했다.
이 책은 양국이 외교관계를 어떻게 발전시켜 왔는지, 한국기업은 인도네시아에서 어떤 사업을 펼쳐왔는지, 한국인들은 인도네시아에서 어떻게 살고 있는지 등에 관한 기록이다. 이 책은 1장 외교, 2장 경제•비즈니스, 3장 한국인으로 나누고 각각을 시기별로 다시 구분했다.
현지인들이 한국과 인도네시아의 관계를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되도록 집필된 만큼 한국 관련 업무를 수행하는 인도네시아 공무원, 한국학 전공 학생, 한국기업에 재직중인 인도네시아 간부 등에게 유익한 책이 될 것으로 확신한다.
인도네시아 이주노동자 담당 부서(BNP2TKI)의 사회•제도 담당 서르불루스 보보 리띠 국장은 “매우 통찰력 있고 유익하며 영감을 주는 교육적이며 흥미로운 책”이라며 “이 책을 통해 한국과 인도네시아는 서로 보완하면서 경제적 발전을 이루어왔음을 확인했고, 이러한 협력 관계가 앞으로도 지속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생겼다”고 촌평했다.
한편, 재외동포재단 후원으로 한인회가 발간한 한인 50년사는 박재한 한인회장이 기획했다. 신성철 한인뉴스 논설위원과 조연숙 데일리인도네시아 편집장이 한글 원문을 쓰고, 민선희 작가가 인도네시아어로 번역했다. 김문환 ‘인도네시아 한인 100년사’ 대표 집필자와 수라이 아궁 누그로호 가자마다대학교 한국문화학과 교수가 각각 한글과 인도네시아본을 감수했으며, 최인실 한인회 사무국장과 홍석영 한인뉴스 편집장이 인쇄소 선정 등 행정 절차와 자료수집 및 편집을 맡았다.
‘한인 50년사’는 한인회에 신청해 받아볼 수 있으며, 조만간 한인회 공식홈페이지를 통해 전자책(ebook)으로 배포할 예정이다.
인니투데이ㅣ재인도네시아한인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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