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韓, 디지털·친환경 인프라·스마트 시티 등
기회 있어”
한국의 경험이 아세안의 각종 인프라 사업에 도움이 된다며 한국 기업과 기관이 이를 활용해야 한다는 조언이 나왔다.
주아세안 한국 대표부는 17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2025 한-아세안 연계성 포럼’을 열고 한-아세안 연계성 협력 방안을 모색했다.
아세안은 2016년 회원국 간 통합과 물리적·제도적·인적 연계성을 높이기 위해 2025년까지 이행할 로드맵인 ‘아세안 연계성 종합계획 2025(MPAC 2025)’를 발표했다.
이어 지난 5월에 열린 제46차 아세안 정상회의에서는 향후 10년간 추진할 연계성 강화 로드맵인 ‘아세안 연계성 전략 계획(ACSP)’을 채택했으며 이날 포럼에서는 ACSP 추진 방안이 논의됐다.
발표를 맡은 림체친 아세안 사무국 연계성국장은 아세안의 연계성 강화 사업들에 파트너국인 한국 정부와 기업, 기관들도 참여할 기회들이 많다며 특히 디지털 혁신, 친환경 인프라, 스마트 시티 개발 분야에서 선진 경험을 공유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또 교육훈련과 워크숍, 인적 교류 프로그램 등을 통해 아세안의 제도적, 인적 역량을 뒷받침할 수 있고 이를 통해 양자 관계 심화로 이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곽성일 KIEP 세계지역연구 센터장도 글로벌 공급망에서 탈중국 움직임에 따라 아세안에 대한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며 “한국은 아세안 연계성 전략에 따라 에너지 인프라와 디지털 전환, 제도 협력, 인적 연계 등에서 참여할 수 있는 분야들이 많다”고 강조했다.
이장근 주아세안 대사는 개회사를 통해 이번 행사가 ACSP 채택 직후 시의성 있게 개최됐다며 “우리 정부는 한-아세안 포괄적 전략 동반자 관계 아래 연계성 분야 협력을 지속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포럼은 ‘MPAC 2025 평가 및 아세안 연계성 전략 계획 하 한-아세안 연계성 협력 기회’, ‘글로벌 무역·통상 환경 속 한-아세안 공급망 연계성 협력 촉진 방안’ 등 2개 세션으로 진행됐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