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재외동포청(청장 김경협)은 ‘제27회 재외동포 문학상’ 수상자를 국내로 초청해 시상식 후 국내 문인들과 교류하며 문화를 체험하는 행사를 펼쳤다고 20일 밝혔다.
재외동포 문학상은 한글 문학 창작을 통해 재외동포의 정체성을 고취하고, 재외동포와 우리 국민들 간의 문화적 소통을 확대하기 위해 마련된 공모전이다.
올해는 총 61개국 965명이 2,467편을 접수해, 응모자가 전년도 대비 91%가 증가하며 사상 최대의 참가율을 보였다.
이번 시상식에는 치열한 경쟁률을 뚫고 선정된 시·단편소설·수필 3개 부문, 총 12명의 수상자가 참석했다. 특히, 올해 처음으로 수상자 전원을 초청해 국내 문인들과의 교류 및 문화체험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김경협 청장은 “금년도에 처음으로 수상자 전원을 한자리에 모시고 행사를 개최하게 되어 더욱 의미가 깊다”며, “앞으로도 작품활동을 통해 한국 문학의 위상을 높이고 한국과의 유대를 계속 이어 나가 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시상식 후 윤소라 성우의 ‘수상작 낭독회’에 이어, 우한용 작가의 특강, 구효서·박상우 작가와 수상자들 간 ‘작가와의 대화’가 이어져, 재외동포 문학의 나아갈 방향에 대해 진지한 논의가 이루어졌다.
우한용 작가는 디아스포라의 개념과 디아스포라로서의 삶을 설명했고, 구효서 작가는 디아스포라를 소개한 소설을 소개했다. 이 자리에서 박상우 작가는 “우리의 언어를 문학으로 승화하는 일이야말로 한국어를 보존하는 가장 의미 있는 방법”이라고 강조했다.
방한 기간 서울도서관 등에서 재외동포 문학상 수상작을 소개하는 연계한 행사를 개최하고, 윤동주 문학관, 남산도서관을 방문하는 등 재외동포 작가들이 모국의 문화와 문학 현장을 직접 체험하는 기회를 가졌다.
재외동포 문학상 수상작품집인 ‘2025 재외동포 문학의 창’은 동포청 홈페이지(oka.go.kr)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오디오북은 서울도서관 및 남산도서관 내 비치된 다운로드 서비스 안내문과 다운로드 사이트(buly.kr/6ii8yAD)를 통해 내려받을 수 있다. 시상식 및 작가와의 대화 영상은 재외동포청 유튜브(youtube.com/@OKAKOREA)를 통해 공개할 예정이다. [연합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