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아 커스텀스 위크서 공동선언…
“정보 공유•인적 교류 강화”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18개국 관세당국이 글로벌 관세청장 회의에서 마약 밀수 범죄에 공동 대응하기로 합의했다.
관세청은 27일 서울 신라호텔에서 열린 코리아 커스텀스 위크(Korea Customs Week)에서 한국을 비롯해 일본•태국•베트남•호주 등 18개국 관세당국이 이러한 내용의 ‘아태지역 마약 밀수 단속에 관한 공동선언문’을 채택했다고 밝혔다.
이들 당국은 역내 마약 밀수가 자금세탁과 무기 밀매 등으로 이어져 사회적으로 큰 위협이 될 수 있다는 인식을 공유하면서 관세당국 간 공동 대응이 불법 마약의 지역 확산을 막는 최선의 대책이라는 점에 의견을 같이했다.
그러면서 불법 마약 우범 정보 공유와 마약 단속 분야 인적교류 강화 등을 통해 관세 당국 간 소통과 협력 수준을 높이기로 공동 결의했다.
윤태식 관세청장은 “이번 공동선언문을 계기로 아태 관세당국과 관세청이 마약 없는 아시아•태평양 지역을 만들어 가는 데 총력을 다해 나가자”고 말했다.
아울러 윤 청장은 이날 관세당국 22개국, UN마약범죄사무소 등의 4개 기관과 양자 회담을 가졌다.
태국•말레이시아•에콰도르 관세당국 및 UN마약범죄사무소와는 마약밀수 단속에 대한 협력을 논의했다.
관세청은 태국에 마약탐지견을 기증하고 태국 측 탐지요원 훈련과 탐지견의 적응 훈련을 적극 지원하기로 했다.
캄보디아•이집트와는 세관상호지원협정을 체결했으며 몽골과는 통관혜택 상호지원약정(AEO MRA)의 조속한 발효, 아프리카대륙자유무역지대(AfCFTA) 사무국과는 아프리카 지역의 싱글윈도우 도입 등을 각각 논의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