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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me아세안 뉴스印신문 "中, 아세안•인도 해군훈련 염탐 시도했다"

印신문 “中, 아세안•인도 해군훈련 염탐 시도했다”

남중국해 / 안철수

미국 해안경비대가 파푸아뉴기니 EEZ 순찰

중국 선박들이 최근 남중국해에서 실시된 아세안(동남아국가연합)과 인도간 첫 해군훈련 과정을 염탐하려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인도 일간 더타임스오브인디아와 힌두스탄타임스는 9일(현지시간) 인도 국방 관련 소식통 등을 인용해 중국 측 염탐 시도에도 해당 훈련은 예정대로 진행됐다고 전했다.

신문들에 따르면 인도와 필리핀, 인도네시아,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태국, 브루나이, 베트남 전함이 지난 7일과 8일 남중국해에서 첫 아세안•인도 해상훈련을 하는 동안 중국 ‘해상 의용군’ 선박 몇 척이 목격됐다.

이들 중국 선박은 연구선박을 대동한 채 필리핀 배타적경제수역(EEZ)내 아세안•인도 해상훈련 장소로 접근했으나 경보음을 켤 정도로 가까이 다가가진 않았다.

중국 선박들의 접근은 남중국해 관련 동향을 추적하는 레이 파월 전 미국 공군 장교에 의해 소셜미디어에서 처음 알려졌다.

파월은 지난 7일 저녁 5척의 중국 선박이 남중국해 분쟁도서인 스프래틀리 군도(중국명 난사<南沙>군도•필리핀명 칼라얀 군도•베트남명 쯔엉사군도)에서 출발해 아세안•인도 해상 훈련 장도로 이동했고, 또다른 중국 선박 3척은 8일 수비 암초(주비자오<渚碧礁>)에서 떠나 아세안•인도 해상 훈련 장소로 향했다고 말했다.

이번 중국측 ‘염탐’ 시도는 중국이 인접국들과 영토 분쟁으로 논란을 빚어온 남중국해에서 공격적으로 행동해온 가운데 나온 것이다.

인도의 군사 소식통은 “중국 선박들이 훈련에 영향을 미칠 정도로 가까이 접근하지는 않았다”면서 “하지만 (훈련기간에) 중국 선박들에 대한 경계를 늦추지 않았다”고 말했다.

인도 정부는 이번 사태와 관련해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앞서 인도 해군의 유도미사일 탑재 구축함 ‘INS 델리’와 다용도 스텔스 함정 ‘INS 사트푸라’는 싱가포르 창이 해군기지에서 지난 2일부터 4일까지 실시된 또 다른 해상훈련에 참가했다.

이번에 2차례 실시된 합동 훈련에는 선박 9척, 항공기 6대, 1천800여명의 병력이 참가했다.

인도는 그동안 중국을 의식하면서 전투 훈련, 인적 교류, 전투기 및 잠수함 조종 훈련 등을 통해 아세안 국가들과 국방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

특히 최근에는 아세안 국가에 대한 무기공급도 늘리고 있다. 일례로 인도는 지난해 1월 서명한 3억7천500만달러(약 5천억원) 규모의 계약에 따라 290km 거리를 음속 마하 2.8의 약 3배로 비행하는 ‘브라모스’ 대함 미사일을 필리핀에 공급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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