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남부에서 폭죽 창고가 폭발해 최소 5명이 사망하고 38명이 다쳤다.
30일 현지 매체 필리핀스타와 AFP통신에 따르면 필리핀 민다나오섬 잠보앙가시 한 폭죽 창고에서 전날 오후 대형 폭발 사고가 발생해 근로자 4명 등 5명이 숨졌다고 재난 당국이 밝혔다.
사망자에는 창고 직원의 4살짜리 아들도 포함됐다. 부상자는 38명이며, 이 중 8명은 중상을 입어 사망자가 늘어날 가능성도 있다.
폭발로 반경 약 3천㎡ 구역이 피해를 봤으며, 2시간 넘는 진화 작업 끝에 화재가 진압됐다.
현장에는 20m 깊이의 구덩이가 파였고, 파괴된 건물 잔해가 주변 주택과 공장 등으로 떨어졌다.
당국은 창고에 보관돼 있던 폭죽에 불이 붙어 폭발이 발생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 원인 등을 조사 중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