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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me아세안 뉴스"베트남 하노이 소형 아파트값, 올해 30∼40% 급등"

“베트남 하노이 소형 아파트값, 올해 30∼40% 급등”

하노이의 아파트 / EPA

법 개정으로 토지 사용료까지 올라…
집값 추가 상승 우려 커져

베트남 수도 하노이의 주택 가격이 상승세를 지속하는 가운데, 소형 아파트 집값이 올해 들어 약 30∼40% 급등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가운데 관련 법 개정에 따라 정부가 책정하는 토지 사용료까지 올라 집값 추가 상승이 예상된다고 당국이 경고했다.

하노이에서 면적 50㎡ 미만의 소형 아파트 집값은 연초 이후 현재까지 약 30∼40% 올랐다고 현지 매체 VN익스프레스가 3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와 관련해 글로벌 부동산 기업 CBRE에 따르면 지난 2분기 하노이 아파트 집값이 신축 분양 시장에서는 전년 동기보다 25%, 구축 매매 시장에서는 22% 각각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

실제로 회사원 프엉 타오(32•여) 씨는 하노이 남뚜리엠 지역에서 면적 50∼55㎡ 아파트를 찾으려고 몇몇 부동산 중개업자들과 접촉했지만 자신의 예산인 24억동(약 1억2천700만원)에 맞는 매물을 찾지 못했다.

그가 1년 전 본 43∼47㎡ 면적 아파트들은 이제 집값이 1㎡당 5천500만∼5천600만동(약 292만∼297만원)으로 1년 새 25∼30% 급등했다.

타오 씨는 “25억동(약 1억3천300만원) 미만(예산)으로는 침실 1개 아파트를 찾기도 힘들다”고 푸념하면서 작은 원룸 아파트라도 지금 아니면 못 살까봐 걱정했다.

이 매체는 연초 집값 상승을 본 많은 투자자가 소형 평수 아파트를 많이 사서 임대하고 다음 가격 상승을 기다리고 있다고 시장 분위기를 전했다.

다만 CBRE는 하노이에서 아파트 약 5만5천가구가 2026년까지 분양 예정이라면서 하노이의 부동산 공급이 조만간 개선돼 시장 안정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하지만 베트남 건설부는 최근 보고서에서 지난달 1일 발효된 개정 토지법으로 토지 사용료가 시장 상황을 더 잘 반영하게 바뀌면서 사용료가 상당히 오를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에 따라 토지 사용료 인상이 건설비 상승을 초래해 집값이 15∼20% 오를 수 있다고 경고했다.

베트남은 모든 토지가 국가 관리하에 있으며, 민간은 토지 사용료를 내고 땅을 쓸 수 있다.

토지법 개정 이후 베트남 남부 바리어붕따우성 일부 지역 토지 사용료는 20∼30% 올랐으며, 북부 하이즈엉성에서는 2.5배로 뛰어오른 사례도 나왔다고 VN익스프레스는 전했다.

또 베트남 최대 도시인 남부 호찌민시의 경우 지난 7월 말 비공식적으로 공개된 토지 사용료 초안에 따르면 일부 지역은 토지 사용료가 기존의 5∼10배, 심지어 15∼50배로 급등한 것으로 나타났다.

건설부 보고서에 따르면 현재 토지 사용료는 고층 아파트 건설 사업 비용의 약 7∼20%를 차지하며, 저층 빌라•타운하우스 건설 사업에서는 비중이 25∼30%에 이른다.

건설부는 개정법 시행 이후 토지 사용료 상황을 긴밀히 살펴보고 집값과 부동산 시장에 부정적인 영향을 최소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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