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자협력공동위 구성…
훈 마넷 총리, 말레이 방문해 합의
말레이시아와 캄보디아가 양자협력공동위원회(JCBC)를 구성해 양국 간 협력을 확대하기로 했다.
28일 현지 매체 더스타와 외신에 따르면 훈 마넷 캄보디아 총리는 전날 말레이시아를 방문해 안와르 이브라힘 말레이시아 총리와 만나 이같이 합의했다.
안와르 총리는 회담 후 기자회견에서 “식량 안보, 무역•투자, 할랄 산업, 재생에너지, 전기차•인공지능(AI) 등 첨단산업과 같은 다양한 분야 협력이 논의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양국이 팜유와 쌀을 포함해 교역량을 늘릴 수 있는 막대한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며 무역 증대 방침을 밝혔다.
또한 그는 양국 간 교류 확대를 위한 항공 노선 신설도 추진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안와르 총리는 캄보디아와 라오스에서 싱가포르로 재생에너지를 보내기 위한 해저 파이프라인 건설에 말레이시아가 참여하고 싶다는 의사도 전달했다.
양국은 국방 및 안보 분야 협력을 강화하고 온라인•취업 사기 문제에도 공동 대응하기로 했다.
총리 회담에 앞서 양국 중앙은행은 금융 혁신•결제 시스템 협력에 관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이를 통해 양국은 무역 결제 대금으로 달러 대신 자국 통화 사용을 확대할 계획이다.
말레이시아와 캄보디아는 1957년 수교했으며, 양국 간 교역 규모는 6억3천만달러(8천400억원) 수준이다.
캄보디아는 아세안(동남아시아국가연합) 내 말레이시아의 9번째 교역 상대국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