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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 “상당수 불법체류 필리핀인, 미국서 구금·추방 절차”

24일(현지시간) 미국에서 엘살바도르로 추방된 베네수엘라 출신 이민자의 가족이 베네수엘라 카라카스에서 항의 시위를 벌이고 있다. 2025.03.25 / 연합뉴스

주미대사 “쫓겨나기 전에 자발적 출국이 더 낫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전국적으로 이민자 등 추방에 나선 가운데 미국에 불법 체류하는 상당수의 필리핀인이 현지에서 이미 구금돼 추방 절차를 밟고 있다고 호세 마누엘 로무알데스 주미 필리핀 대사가 밝혔다.

25일(현지시간) 필리핀 일간 인콰이어러에 따르면 로무알데스 대사는 이날 한 인터뷰에서 구금·추방되는 필리핀인이 얼마나 많은지에 대해 관련 당국이 기밀을 유지하려고 해 정확한 숫자는 없다면서 이렇게 말했다.

로무알데스 대사는 “우리가 마지막으로 보고한 것은 약 30명이었다”면서 “미국 여러 지역에서 이미 구금되고 불법 체류자로 간주돼서 추방당할 처지에 놓인 사람이 상당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또 불법 체류 필리핀인들이 추방되기보다는 그 전에 자발적으로 떠나는 것이 더 낫다고 강조했다.

그는 “합법적으로 체류할 가능성이 전혀 없다면 그냥 자발적으로 떠나는 게 최선”이라면서 “그러면 돌아올 기회가 생기고 구금시설에서 지내는 그 끔찍한 경험을 겪지 않아도 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미국 싱크탱크 이민정책연구소(MPI)의 2023년 보고서에 따르면, 2021년 기준 미국 내 필리핀인 불법 이민자는 각국 중 6번째로 많은 30만9천명으로 추산된다.

미국 내 불법 이민자는 2019년 1천100만 명에서 2021년 1천120만 명으로 늘었다고 이 보고서는 추정했다.

트럼프 행정부는 불법 이민자는 물론 영주권자, 외국인 유학생, 인도주의적 체류 허가자 등 합법적으로 체류 중인 외국인들도 다양한 이유로 미국 입국을 거부하거나 추방하려 하고 있다.

영주권자이자 컬럼비아대에 재학 중인 한인 학생 정모(21)씨도 가자전쟁 반전시위에 참석했다는 이유로 추방 위기에 놓이자 트럼프 대통령과 관계 장관들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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