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4월 16일 수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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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me아세안 뉴스유엔 "미얀마 군부, 휴전 체결 이후에도 60차례 반군 공격"

유엔 “미얀마 군부, 휴전 체결 이후에도 60차례 반군 공격”

“630만명 인도적 지원 즉시 필요…
시신 방치돼 콜레라 발생 우려”

미얀마 대지진으로 3천명이 넘는 사람이 사망하면서 미얀마 군부가 반군과 휴전을 체결했음에도 반군 점령 지역에 대한 군부의 군사작전이 계속되고 있다고 유엔이 우려를 표명했다.

11일(현지시간) AP·AFP 통신 등에 따르면 유엔인권사무소 제네바 대표인 라비나 샴다사니는 “지금은 재난 지역에 인도적 지원을 전달하는 데 모든 노력을 집중해야 할 시기임에도, 군부는 공격을 감행하고 있다”며 “지진 이후 군부는 120건 이상 공격을 감행했으며, 그중 절반 이상은 휴전 발효 이후 발생한 것으로 보고됐다”고 밝혔다.

유엔인권사무소에 따르면 군부의 공격은 대부분 공습과 포격 형태로 이뤄졌으며 지진 피해 지역도 예외가 아니었다. 또 많은 공격이 민간 밀집 지역에서 이뤄졌다며 “이는 무차별 공격으로 간주할 수 있고 국제 인도법상 비례성 원칙을 위반한 것으로 보인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군부는 인도적 지원 전달을 방해하는 모든 장애물을 제거하고 군사 작전을 중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유엔은 ‘인도적 필요 및 대응 계획’이라는 제목의 보고서도 내놨다.

유엔은 보고서에서 “미얀마를 강타한 지진은 광범위한 사망과 고통, 파괴를 초래했으며 이미 심각한 인도적 위기를 더욱 악화시켰다”며 “현재 약 630만명이 즉각적인 인도적 지원과 보호가 필요하며, 이 중 430만 명은 지진 전부터 도움이 필요했던 사람들로 지금은 더욱 큰 지원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미얀마 지진은 주요 식량 생산 지역을 강타해 논밭이나 관개시설, 곡물저장고가 파괴됐고 수백만마리의 가축이 위험에 처해 있어 농민들은 생계 수단을 모두 잃을 위기에 놓여있다.

또 질병이 확산하고 있지만 약 70개 보건 시설이 파손됐으며 의료 물자도 심각하게 부족한 상황이다.

보고서는 “설사 환자가 증가하고 있고, 어린이와 노인들이 폭염으로 인해 병에 걸리고 있다. 시신이 잔해 속에 방치된 지역에서는 콜레라 발생 우려가 커지고 있다”고 우려했다.

미얀마 군부는 2021년 2월 쿠데타로 아웅산 수치 국가 고문의 민주주의민족동맹(NLD) 정권을 몰아내고 정권을 탈취했다. 이후 미얀마 민주 진영 임시정부인 국민통합정부(NUG)를 비롯해 여러 무장 단체들이 무장 투쟁에 나서면서 내전이 이어지고 있다.

이런 가운데 지난달 28일 미얀마 중부에서 규모 7.7의 강진이 발생했고 수도 네피도와 제2 도시 만달레이를 비롯해 여러 지역에 큰 피해가 발생했다.

지금까지 3천600명 이상이 사망한 가운데 군부와 반군은 지난 2일 구호 활동을 위해 오는 22일까지 휴전에 동의한 바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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