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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me아세안 뉴스태국 정부, 올해 성장률 전망치 1%p 내려…"美 관세 영향"

태국 정부, 올해 성장률 전망치 1%p 내려…”美 관세 영향”

수도 방콕에 걸린 태국 국기 / AFP 연합뉴스

1.3∼2.3%로 조정…
무역 둔화·中 관광객 감소로 타격 전망

태국이 미국 관세 등으로 인한 경제 불확실성 확대에 올해 국내총생산(GDP) 성장률과 외국 관광객 입국 전망치를 하향 조정했다.

20일 AFP통신과 블룸버그통신 등에 따르면 태국 정부 기구인 국가경제사회개발위원회(NESDC)는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2.3∼3.3%에서 1.3∼2.3%로 내렸다. 상·하단이 1%포인트(p)씩 떨어졌다.

1분기 성장률은 3.1%로 예상치를 웃돌았으나 하반기에는 수출·투자 감소와 국내 소비 부진 등으로 경기가 침체할 것으로 전망됐다.

1분기 성장률 호조는 미국 관세 부과에 앞서 기업들이 주문을 앞당겨 수출이 급증했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NESDC는 세계 경제 불확실성으로 태국 핵심 산업인 관광도 타격을 입을 것으로 보고 올해 외국 관광객 입국자 수 전망치도 기존 3천800만명에서 3천700만명으로 낮췄다.

세계 무역 전쟁 여파로 최대 고객인 중국 관광객이 감소해 관광산업 회복세에 차질이 빚어질 것으로 예측됐다.

다누차 피차야난 NESDC 사무총장은 전날 브리핑에서 “가계·기업 부채가 많아 경제 성장에 부담이 되고 있으며 보호무역 조치와 세계 무역 둔화로 하반기 성장이 약화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미국과의 관세 협상 결과가 태국 경제 전망을 좌우할 것”이라며 “협상 결과를 아직 알 수 없으며, 여러 국가가 미국과의 협상을 기다리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그는 미국의 관세 위협 등에서 경제가 회복하는 데 2년이 걸릴 수 있다고 내다봤다.

미국은 상호관세 부과 유예에 앞서 태국에 관세율 36%를 적용한다고 밝혔다.

미국은 태국의 최대 수출국이다. 태국은 지난해 456억 달러(약 64조원)의 대미 무역 흑자를 기록했다.

태국은 미국산 수입 확대 방침을 밝히며 관세 협상을 준비했지만, 미국이 협상을 돌연 연기한 뒤 아직 공식 협상을 시작하지도 못했다.

고율 관세 부과 우려가 커진 가운데 태국 정부는 1인당 1만 밧(약 42만원) 현금성 보조금 지급 정책을 중단하고 중소기업 저리 대출 등에 예산을 투입한다고 전날 밝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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