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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캄보디아 정상, 국경 총격전 “신속 해결 합의”

총격전 이후 대화 중인 태국군과 캄보디아군 지휘관들 / 훈 마네트 캄보디아 총리 페이스북 캡처

양국 군 당국도 대화 개시…
소규모 교전으로 캄보디아군 1명 사망

태국과 캄보디아가 영유권 분쟁 대상인 국경 지역에서 소규모 교전을 벌여 캄보디아 군인 1명이 사망한 것과 관련, 양국 정상이 직접 나서서 신속한 긴장 완화를 위한 대화에 착수했다.

29일(현지시간)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패통탄 친나왓 태국 총리는 전날 밤 양국 군 간 총격전과 관련해 훈 마네트 캄보디아 총리와 통화하고 분쟁을 “가능한 한 빨리” 해결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패통탄 총리는 기자들에게 긴장이 더 고조되는 것을 원치 않아 훈 마네트 총리와 상황 완화 방안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면서 그와의 관계가 “여전히 좋다”고 설명했다.

일본을 방문 중인 훈 마네트 총리도 자신의 페이스북에 “캄보디아는 침략이나 침범이 발생할 경우 군사력을 포함해 영토 보전을 위해 필요한 모든 수단을 사용할 권리를 갖는다”면서도 “나는 양측 병력 간의 무력 충돌을 원치 않는다”고 밝혔다.

그는 “이(무력 충돌)는 어느 나라나 우리 국민, 특히 최전선에 주둔하는 병사들에게 아무런 이익이 되지 않는다”면서 “캄보디아는 어떤 나라도 침략할 의도가 없으며, 우리는 기술적 근거와 국제법에 따라 국경 분쟁을 해결하기를 원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 문제가 국가적 갈등으로 확대되는 것을 막기 위해 모든 사람에게 호소하며, 정부와 군 당국이 책임감 있는 해결책을 모색할 수 있도록 전적으로 신뢰해 주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훈 마네트 총리는 현지 국경 검문소에서 양국 군 지휘관들이 충돌 완화를 위해 협상하는 모습을 담은 사진도 게재했다.

앞서 전날 오전 5시 30분께 캄보디아와 접한 태국 북동부 우본라차타니주 남위안 지역 국경지대에서 양국 군 병력 간 소규모 총격전이 발생했다.

약 10분간 이어진 짧은 교전으로 캄보디아군의 48세 군인 1명이 숨졌다.

품탐 웨차야차이 태국 부총리 겸 국방부 장관은 캄보디아 국방부 측에서 태국 국방부에 전화로 긴장 완화를 제안해와 대화하고 있다면서 오는 31일 군사 회담을 갖기로 했다고 밝혔다.

캄보디아군 대변인인 마오 팔라 소장도 양국 군 고위급이 협의 중이라고 현지 매체 크메르타임스에 말했다.

팔라 소장은 “이번 충돌은 캄보디아가 바라는 것이 아니며, 상황을 신속히 정상화하고 향후 유사한 사건의 재발을 막는 공동 해결책을 찾기 위해 태국 국방부와 계속 논의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교전 발생 경위에 대해서는 양국의 주장이 엇갈리고 있다.

방콕포스트·네이션 등 태국 매체들에 따르면 태국군 측은 양국이 영유권을 주장하는 해당 지역에서 캄보디아군이 참호를 파는 것을 순찰 중이던 태국군 병력이 목격, 중단하라고 요구하자 캄보디아군이 발포했다는 입장이다.

반면 캄보디아 국방부는 자국 군인들이 오랫동안 주둔해온 곳에서 태국군 병력이 먼저 총격을 가해 교전이 벌어졌다고 밝혔다.

국경을 접한 태국과 캄보디아는 오랜 영토 분쟁 역사가 있으며, 최근에도 일부 지역 영유권을 놓고 갈등을 빚어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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