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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me아세안 뉴스동티모르, '주지사 살해 혐의' 전 필리핀 하원의원 추방

동티모르, ‘주지사 살해 혐의’ 전 필리핀 하원의원 추방

동티모르에서 추방되는 필리핀 전 하원의원 / 딜리 AP=연합뉴스

동티모르 정부 “아세안 정회원 가입 임박…
역내 법률협력 책임 강화”

동티모르 정부가 필리핀에서 여러 건의 살인 혐의로 기소된 전직 필리핀 하원의원을 추방했다.

29일 AP·AFP 통신 등에 따르면 아르놀포 테베스 전 필리핀 하원의원은 이날 오후 필리핀 공군기를 이용해 동티모르를 떠나 필리핀으로 추방됐다.

전날 동티모르 정부는 성명을 통해 테베스 전 의원의 추방을 결정했다며 “아세안(ASEAN·동남아시아국가연합) 정회원 가입이 임박한 상황에서 지역 내 법률문제에 대한 협력 책임이 강화됐다”고 발표했다.

동티모르는 현재 아세안 옵서버 국가이며 오는 10월에 열리는 아세안 정상회의에서 11번째 정회원이 될 예정이다.

이에 필리핀 법무부는 동티모르의 결정을 환영하며 테베스가 필리핀에 도착하면 법원에 인도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테베스는 2023년 3월 발생한 필리핀 중부 네그로스 오리엔탈 주지사 로엘 데가모 살해 사건을 주모한 혐의를 받는다.

당시 데가모는 테베스의 동생 헨리 테베스를 밀어내고 주지사에 당선됐고, 자신의 지역구에서 빈곤층을 상대로 구호 활동에 나섰다가 괴한들이 쏜 총에 맞아 사망했다. 이 사건으로 데가모 외에도 그의 옆에 있던 지역 주민 등 9명이 숨졌다.

필리핀 경찰은 수사 끝에 용의자 11명을 검거하고 한명을 사살했지만 사건 주모자로 꼽힌 테베스는 해외로 달아난 상태였다.

테베스는 살인 혐의로 기소된 후 귀국을 거부했고, 필리핀 하원의원직에서 제명됐다.

그러다 지난해 3월 딜리에 있는 한 골프 연습장에서 동티모르 경찰에 의해 체포됐다.

필리핀은 동티모르에 테베스의 송환을 요구했지만, 테베스가 정치적 이유로 망명을 신청하면서 송환은 미뤄져 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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