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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리 해임된 태국, 의회 해산·조기 총선 ‘급물살’

태국 제1당 국민당의 낫타퐁 대표 / 방콕 AFP=연합뉴스

총리 직무대행, 의회 해산령 제출…
국왕 승인시 60일내 총선

태국 헌법재판소의 패통탄 친나왓 전 총리 해임 결정으로 혼란에 빠진 태국 정국이 조기 의회 해산·총선 실시로 가닥을 잡아가고 있다.

3일(현지시간) 연립여당 제1당 프아타이당의 소라웡 티엔통 사무총장에 따르면 이 당 소속인 품탐 웨차야차이 총리 직무대행은 이날 의회 해산령을 마하 와찌랄롱꼰 태국 국왕에게 제출했다.

마하 와찌랄롱꼰 국왕이 이를 승인하면 의회는 해산되고 60일 이내에 총선을 실시하게 된다.

지난달 19일 패통탄 전 총리가 해임된 이후 그가 속한 프아타이당은 자당 소속 유일한 총리 후보인 차이까셈 니띠시리(77) 전 법무부 장관을 차기 총리로 밀기 위해 의회 제1당인 진보 성향 국민당(하원 495석 중 143석 확보)에 지지를 요청해왔다.

그러나 이날 낫타퐁 르엉빤야웃 국민당 대표가 프아타이당과 경쟁하는 야당 품짜이타이당의 아누틴 찬위라꾼 전 부총리를 총리로 지지하겠다고 발표하자 프아타이당도 조기 총선 쪽으로 돌아선 것으로 보인다.

낫타퐁 대표는 아누틴 전 부총리를 지지하기로 한 배경에 대해 “지난 2년간 국가 운영에 실패했던 연정이 복귀할 위험성이 있다”고 밝혔다.

또 2014년 군사 쿠데타로 총리가 됐다가 2023년 총선 패배로 물러난 프라윳 짠오차 전 총리를 겨냥해 “쿠데타 주모자가 총리로 복귀할 위험도 있다”고 덧붙였다.

국민당은 다만 자신들은 새 내각에 참여하지 않으며, 신임 총리가 집권 후 4개월 이내에 의회를 해산하고 개헌 국민투표를 실시하는 조건으로 지지하겠다고 전제를 달았다.

아누틴 전 부총리는 건설 재벌 가문 출신의 보수적인 인사이며, 그가 이끄는 품짜이타이당은 당초 프아타이당 연정에 참여했다가 패통탄 전 총리와 캄보디아 실권자 훈 센 상원의장의 통화 유출 사건의 여파로 연정에서 이탈했다.

태국의 아누틴 전 부총리 / 방콕 로이터=연합뉴스

국민당은 현재 총리 후보 자격을 갖춘 인사가 없지만, 최근 여론조사에서 다른 당들을 크게 앞서고 있으며, 낫타퐁 대표는 총리 여론조사 1위로 꼽히고 있다고 블룸버그 통신은 전했다.

앞서 지난달 29일 태국 헌재는 패통탄 전 총리가 훈 센 의장과 통화에서 총리에게 요구되는 헌법상 윤리 기준을 지키지 못했다며 해임 결정을 내렸다.

이에 따라 지난해 8월 태국 역사상 최연소 총리로 임명된 패통탄 총리는 불과 1년 만에 물러났다.

패통탄 총리는 지난 5월 말 태국군과 캄보디아군이 국경 지대에서 교전한 뒤 훈 센 의장에게 전화해 그를 ‘삼촌’이라고 부르고 국경을 관할하는 태국군 사령관을 부정적으로 언급했다가 이런 통화 내용이 유출되면서 위기에 처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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