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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 영국과도 상호파병 협정 추진…中 견제 목적

영국 필리핀 공동 프레임워크 서명 / 로이터 연합뉴스

日·뉴질랜드와는 이미 체결…
캐나다와도 협상 마무리

남중국해에서 중국과 대립하는 필리핀이 일본, 뉴질랜드에 이어 영국과도 상대국 파병을 허용하는 방위협정 체결을 추진하기로 했다.

17일(현지시간) 로이터·블룸버그 통신과 현지 일간 필리핀스타 등에 따르면 필리핀 국방부는 성명을 내고 길베르토 테오도로 필리핀 국방부 장관과 버논 코커 영국 국방부 부장관이 방문군 지위협정(Status of Visiting Forces Agreement) 체결 협상을 시작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필리핀을 방문한 코커 부장관은 전날 테오도로 장관과 만나 방문군 지위협정 체결 의향이 있다는 존 힐리 영국 국방부 장관의 서한을 전달했다.

협정을 체결하면 양국은 상대국에 병력을 서로 파견하고 합동 훈련 등을 원활하게 수행할 수 있게 된다.

테오도로 장관은 영국의 제안에 대해 “규칙 기반의 국제 질서를 수호하기 위한 유럽과 인도·태평양 지역 간 협력이 점차 확대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라고 밝혔다.

또 협정 체결 시 “영국과 우리 사이에 상당한 시너지 효과가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덧붙였다.

필리핀은 지난해 6월 일본과 비슷한 내용의 상호접근 협정(RAA·일본명 ‘원활화 협정’)을 맺은 데 이어 지난 4월 뉴질랜드와 방문군 지위협정을 체결했다.

또 캐나다와도 같은 내용의 협정 협상을 마무리해 조만간 체결을 앞두는 등 중국을 견제하기 위해 서방 각국과 군사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

필리핀은 영국과 지난 3월 국방, 지역 안보, 기후 행동 등 여러 분야에서 협력 수준을 높이는 공동 프레임워크 협정을 맺기도 했다.

테오도로 장관과 코커 부장관은 또 남중국해 문제를 포함해 지역 안보 상황에 대해서도 의견을 나눴다.

전날에도 영유권 분쟁 해역인 남중국해 스카버러 암초(중국명 황옌다오) 인근에서 중국 해경이 필리핀 선박을 향해 물대포를 발사했다.

중국 해경은 필리핀 측 선박 10여척이 서로 다른 방향에서 불법으로 중국 황옌다오 영해에 침입함에 따라 물대포 발사 등 조치를 취했다고 밝혔다.

특히 필리핀 선박 1척이 중국 선박을 고의로 위험하게 들이받았다고 주장했다.

반면 필리핀 해경은 중국의 물대포 공격으로 필리핀 선박이 부서졌으며, 유리가 산산조각 나면서 1명이 다쳤다고 밝혔다.

한편 테오도로 장관은 전날 의회에서 내년 필리핀 해군 예산이 83억 필리핀페소(약 2천20억원), 약 16.3% 늘어날 것이라고 밝혔다.

증액되는 예산은 새로 도입되는 호위함 등 함정 인도 준비와 새로운 조선소·관련 시설 건설에 사용될 방침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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