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9월 26일 금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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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me아세안 뉴스태국 새 총리 "내년 1월말 의회 해산…3∼4월 총선 실시"

태국 새 총리 “내년 1월말 의회 해산…3∼4월 총선 실시”

아누틴 내각 공식 출범…
“경기부양·밧화 강세 대응 주력”

피치, 태국 신용등급전망 ‘부정적’ 하향…
“정책 불확실성 가중”

아누틴 찬위라꾼 신임 태국 총리가 내년 1월 말까지 의회를 해산하고 3월 또는 4월 초에 총선을 실시하기로 했다.

25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아누틴 총리는 전날 기자회견을 갖고 이 같은 정치 일정을 발표했다.

보수파로 분류되는 아누틴 총리는 지난 5일 총리 선출 투표에서 의회 1당인 진보 성향 국민당(143석) 등의 지지를 업고 선출됐다.

그는 국민당이 제시한 집권 4개월 이내 의회 해산, 개헌 추진 등의 조건을 수용하고 국민당 지지를 얻어냈다.

전날 아누틴 총리와 신임 장관 35명은 방콕 왕궁에서 마하 와찌랄롱꼰 국왕에게 충성 선서를 하고 새 내각을 공식 출범했다.

베테랑 관료인 엑니띠 니띠탄쁘라빳 재무부 재무국장이 재무부 장관, 노련한 외교관인 시하삭 푸앙껫깨우 전 외교부 차관이 외교부 장관에 임명됐다.

또 전 호텔기업 최고경영자(CEO) 출신인 수파지 수툼뿐이 상무부 장관을, 국영 에너지기업 PTT의 아따뽄 렉삐분 전 CEO가 에너지부 장관을 각각 맡았다.

지난 수년간 정치적 불안으로 정책 방향의 불확실성이 커진 가운데 아누틴 총리가 이처럼 주요 경제부처에 전문 관료·경영인 출신을 전진 배치한 것은 투자자 신뢰 회복에 도움이 됐다고 블룸버그 통신은 전했다.

하지만 아누틴 내각은 미국 관세, 과다한 가계부채, 소비 부진으로 어려움에 처한 태국 경제를 되살리는 어려운 과제를 맡게 됐다.

아누틴 총리는 생계비 부담과 가계부채로 어려움을 겪는 국민 민생을 돕고 내수를 진작하기 위해 단기 경기부양책을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수출·관광산업을 위협하는 밧화 강세 문제도 풀기 위해 노력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재무부, 태국 중앙은행, 자금세탁방지기구(AMLO), 증권거래위원회가 참여한 전담팀을 구성, 밧화 환율을 감시하고 미확인 자본 흐름을 추적하는 등 대응에 착수했다.

올해 밧화 가치는 한때 4년여 만에 최고치를 기록하는 등 달러 대비 약 7% 상승했다.

아누틴 총리는 또 전임 프아타이당 연립정부가 추진해온 카지노 합법화 정책과 관련해 카지노·온라인 도박 합법화를 지지하지 않는다고 잘라 말했다.

한편 국제 신용평가사 피치는 태국 국가 신용등급 전망을 기존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하향하고 신용등급은 BBB+로 유지했다.

피치는 지난 수년간 대규모 경기 부양책과 재정 건전화 지연으로 태국의 일반 정부 부채가 국내총생산(GDP)의 59.4%로 늘었다고 지적했다.

또 아누틴 총리가 4개월 안에 총선을 실시하겠다고 공언한 것이 단기적인 정부 지출 압박으로 이어져 정책 불확실성을 가중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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