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범죄의심 고액알바글 131건 단속…
텔레그램 채널 2곳 내사
서울경찰청은 캄보디아에서 벌어진 한국인 납치·감금·실종 등을 전담하는 태스크포스(TF)가 현재 24건을 수사 중이라고 밝혔다.
박정보 서울경찰청장은 3일 정례 기자간담회에서 “17건을 수사하고 있으며, 오늘부로 일선 경찰서에서 7건을 더 넘겨받았다”며 이같이 밝혔다.
TF의 수사에는 캄보디아 현지에서 사기와 인신매매 등을 벌이다 미국·영국의 제재를 받은 ‘프린스그룹’, 캄보디아 범죄조직의 자금 세탁 등에 악용됐다는 의혹을 받는 ‘후이원그룹’에 대한 입건 전 조사(내사)도 포함됐다.
경찰은 ‘프린스그룹’의 국내 사무소가 현재 폐쇄 상태이며, 운영 당시에도 사업자등록이 되지 않았던 상태라고 설명했다.
박 청장은 “임대차 계약서 등 단서가 될만한 부분을 최대한 수집해 내사를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고액 알바를 미끼로 한 구직광고에 대해서도 단속 중이다.
박 청장은 “범죄 관련 광고라고 판단된 131건을 모니터링해 삭제·차단 요청을 했다”며 “광고들이 많이 올라오는 29개 사이트에 대해서는 범죄 연관성이 높은 광고를 자체 차단하는 등 자정 노력을 당부하는 협조 공문을 보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범죄 관련 구직광고로 보이는 게시물을 올린 텔레그램 2개 채널에 대해서는 입건 전 조사에 착수했다”고 덧붙였다.
서울청의 TF는 44명 규모로, 재외국민 상대 납치, 감금, 실종 신고가 접수됐을 때 범죄 연관성이 파악되면 수사를 맡는다. [연합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