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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 총리, ‘카지노 합법화 철회’ 中에 재확인…”시진핑 만족”

태국 카지노 합법화 반대 시위 / EPA 연합뉴스

범죄조직 납치 등 우려에 급감한
中관광객 재유입 계기 기대

태국을 방문하는 중국 관광객이 급감한 가운데 태국 정부가 카지노 합법화 계획 철회 방침을 중국 측에 재확인하며 관광 교류 확대 방안을 타진했다.

앞서 태국 정부는 관광산업 활성화를 위해 카지노 허용을 추진했지만, 중국은 부정적인 입장을 밝혀온 것으로 전해졌다.

5일 방콕포스트와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아누틴 찬위라꾼 태국 총리는 경주에서 열린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에게 카지노 합법화에 반대한다고 밝혔다.

아누틴 총리는 한국 방문을 마치고 1일 귀국해 이같이 말하며 “태국 현 정부가 카지노 합법화를 추진하지 않는다는 점에 시 주석이 만족하고 안심하는 듯했다”며 “이는 중국 정부가 확신을 가지고 국민들의 태국 방문을 지지할 수 있음을 의미한다”고 덧붙였다.

아누틴 총리는 중국이 태국 내정에 관여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히기는 했지만, 자국 원칙과 다른 정책을 가진 국가 방문을 자제하라고 국민들에게 권고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시 주석은 지난 7월 패통탄 친나왓 태국 전 총리에게 카지노 합법화를 강행하면 양국 무역이나 관광에 부정적인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고 우려를 표했다고 당시 부총리 겸 내무부 장관이었던 아누틴 총리는 전했다.

태국은 카지노 합법화 추진 중단이 중국 관광객 재유입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

경주 회담에서 아누틴 총리가 카지노 합법화 반대 입장을 밝히고 시 주석과 중국인의 태국 관광 촉진 방안에 대해 논의하기로 했다고 태국 정부 관계자는 전했다.

시리퐁 앙카사쿤끼앗 태국 정부 대변인은 “1∼2개월 이내로 가시적이고 긍정적인 결과가 나올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날 취재진에게 말했다.

관광은 태국의 핵심 산업 중 하나이며, 전통적으로 중국 관광객 비중이 가장 컸다. 그러나 올해 상반기 태국을 찾은 중국인은 226만명 규모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34% 줄었다.

올해 초 중국 배우 왕싱이 태국에서 납치돼 미얀마 사기범죄 조직으로 끌려갔다가 구출된 사건 등이 영향을 미쳤다.

올해 들어 지난 2일까지 태국을 방문한 외국 관광객은 2천689만명으로 작년보다 7.2% 줄었다. 말레이시아인이 388만명으로 가장 많았고, 중국인은 380만명으로 2위였다.

아누틴 총리는 헌법재판소 판결로 해임된 패통탄 전 총리 후임으로 지난 9월 취임했다.

그는 취임 당시 전임 프아타이당 연립정부의 카지노 합법화 정책을 지지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전 정권은 외국 관광객이 5∼20% 늘고 1인당 평균 지출이 증가할 것이라며 카지노 합법화 도입을 추진했다.

그러나 도박 중독과 범죄조직 유입 등 부작용이 생길 수 있다는 반대 속에 논란 속에 지난 6월 합법화가 연기됐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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