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1월 10일 월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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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me아세안 뉴스열대우림 보전계획 주요국 속속 동참…'기후위기 부정' 美 무반응

열대우림 보전계획 주요국 속속 동참…’기후위기 부정’ 美 무반응

7일(현지시간) 악수하는 메르츠 독일 총리(왼쪽)와 룰라 브라질 대통령 / 벨렝 AFP 연합뉴스

프랑스·영국 등 지지 의사 표명…
“중국, 브라질 주도 의제 긍정 검토”

내주 브라질서 유엔 기후총회 개막…
“럭셔리 항공 과세안 등 의제”

유럽을 중심으로 한 세계 주요국이 세계 열대우림 보전을 위한 이니셔티브에 지지 의사를 밝히며 기금 출연을 비롯한 의제 확산에 속속 동참하고 있다.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시우바 브라질 대통령은 7일(현지시간) 브라질 아마존 열대우림 인근 도시 벨렝에서 열린 세계 지도자 기후행동 회의를 계기로 프리드리히 메르츠 독일 총리를 만나 열대우림보전기금(Tropical Forest Forever Facility·TFFF) 참여를 요청했다고 브라질 정부가 보도자료를 통해 밝혔다.

아마존을 비롯한 열대우림 훼손을 막기 위해 브라질 주도로 출범을 공식화한 TFFF에 대해 메르츠 총리는 “독일 정부가 상당한 규모로 재정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브라질 측은 전했다.

다만, 독일 총리는 구체적인 금액을 언급하지는 않았다고 AP통신은 보도했다.

10∼21일 벨렝에서 진행되는 제30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 총회(COP30)에서 더 구체적인 협의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되는 TFFF는 열대우림 지역국의 산림보호를 위한 장기 재정 지원을 목표로 설계된 금융 메커니즘이다. 참여국의 기후 및 생물다양성 목표 달성 정도에 따른 유인책을 제공하는 것이 골자다.

전체 초기 기금 예상치는 250억 달러(약 36조원)이며, 민간 부문 등에서의 모금액 목표 재원은 1천억 달러(약 145조원)로 알려져 있다.

지금까지는 노르웨이(30억 달러·약 4조3천억원), 브라질과 인도네시아(각각 10억 달러·약 1조5천억원), 프랑스(5억 유로·약 8천300억원) 등이 구체적인 출연을 약속했다.

로이터통신은 관련 협상에 참여한 관계자들을 인용, 중국을 비롯해 영국, 아랍에미리트(UAE), 싱가포르 등도 참여를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전했다.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 총회에 앞서 모인 주요국 정상들 / 벨렝 EPA 연합뉴스

일부 유럽 국가들은 별도로 아마존에 이은 세계 2번째 규모의 콩고 열대우림 보호를 위한 25억 달러(약 3조6천억원 ) 규모 프로젝트를 추진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프랑스와 가봉이 주도하는 이 계획에는 독일, 노르웨이, 벨기에, 영국이 참여 의사를 보내고 있다고 로이터는 보도했다.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 세계은행, 아프리카개발은행도 동참할 뜻을 밝혔다고 한다.

다만, 이 구상은 브라질에서 내놓은 TFFF에 대한 국제사회의 주목도를 분산시킬 수도 있을 것으로 로이터는 짚었다.

‘기후 위기는 사기’라고 주장하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경우엔 관련 의제에 반응하지 않고 있다.

미국 정부는 나아가 아예 COP30 회의에 공식 대표단을 파견하지 않기로 했다. 다만, 미국 주 정부 차원에서는 방문단을 꾸려 벨렝 COP30에 힘을 보탤 예정이라고 브라질 언론 G1은 보도했다.

브라질 룰라 대통령은 이날 연설에서 미국산 석유·가스·석탄 판매 확대를 핵심 목표로 세우고 있는 트럼프 정부를 겨냥한 듯 “지구는 더 이상 인류의 화석 연료 의존을 감당할 수 없으며, 이 현실을 직시하지 않으면 기후 전쟁에서 패배할 것”이라고 역설했다.

AFP통신은 또 프랑스, 스페인, 케냐 등이 COP30에서 ‘럭셔리 항공 여행’에 대한 새로운 세금 도입을 피력할 전망이라고 전했다.

이 제안은 소수의 엘리트층이 지구 온난화에 과도하게 기여하는 만큼 더 큰 비용을 부담해야 한다는 문제의식에서 비롯됐다고 한다.

다만, ‘럭셔리 항공 세금’은 전 세계 탄소 배출량의 약 2.5%를 차지하는 항공 업계의 반발에 직면할 수 있다고 AFP는 전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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