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1월 12일 수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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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레이 기업 소속 방글라 노동자들, 임금체불·학대 항의 시위

다카서 항의시위 벌이는 말레이 기업 소속 방글라데시 노동자들 / AP 연합뉴스

방글라데시 수도 다카 정부청사 앞서 시위…
이주민단체 “즉각 조치 취해야”

말레이시아 기업에 고용된 방글라데시 노동자들이 본국 수도 다카에서 임금체불과 학대 등의 문제를 해결해달라며 시위를 벌였다.

11일 AP통신에 따르면 이들 노동자 100여명은 전날 다카 소재 방글라데시 국외거주자복지 및 국외고용부 청사 앞에서 시위를 진행했다.

시위는 방글라데시와 말레이시아에 사무실을 둔 방글라데시 이주민 권익옹호 단체 ‘이주민복지네트워크’가 조직했다.

이들 노동자는 말레이시아 장갑 제조업체 ‘메디케람’과 플라스틱 부품 납품업체인 ‘카와구치 매뉴팩처링’ 소속으로 이들 두 기업의 방글라데시 노동자 431명의 임금체불과 사용자 측의 만연한 학대 등에 항의했다.

이주민복지네트워크는 이들 방글라데시 노동자가 밀린 임금을 받고 체계적으로 당해온 학대 행위 책임자에 대한 처벌이 이뤄지도록 방글라데시와 말레이시아 당국, 국제 바이어들이 즉각적인 조치를 취해달라고 촉구했다.

이주민복지네트워크는 전날 성명에서 메디케람 소속 방글라데시 노동자들은 강제노동 등 학대를 당했다며 메디케람의 주고객사인 호주 기업 ‘안셀’을 상대로 말레이시아 당국에 고소장을 제출했다고 밝혔다.

또 말레이시아 포트클랑항에 있는 카와구치 매뉴팩처링 공장 소속 방글라데시 노동자들도 임금체불과 관련, 회사를 상대로 한 고소장을 말레이시아와 방글라데시 당국에 제출했다고 이주민복지네트워크는 전했다.

앞서 지난 5월 카와구치 매뉴팩처링 소속 방글라데시 노동자 280여명은 공장이 5개월 일찍 폐쇄되는 바람에 수십만 달러의 임금이 체불됐다며 임금 지급을 요구하는 시위를 벌이기도 했다.

특히 카와구치 매뉴팩처링 측은 노동자 학대 주장을 문제삼은 주고객사 소니와 파나소닉 홀딩스가 주문을 중단한 때문에 공장문을 닫았다고 AP는 전했다.

AP는 코멘트를 구하려 이들 말레이시아 기업 2곳에 연락을 시도했지만 여의치 않았다고 전했다.

말레이시아에서 일하는 방글라데시 이주민 노동자들이 학대를 받고 사측과 분쟁이 있다는 점은 최근 널리 알려져 양국 간 외교적 쟁점이 된 상황이다.

말레이시아 등 남아시아 국가들의 많은 공장이 본국 노동자들이 꺼리는 노동집약적 일자리를 메우기 위해 방글라데시와 미얀마, 네팔 이주민 노동자를 종종 고용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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