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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캄보디아 지원 나선 미국·중국… 동남아 내 영향력 경쟁 치열

태국·캄보디아 휴전 합의(2025.10.26) / AFP

미국이 최근 20일간의 무력 충돌 끝에 휴전에 합의한 태국과 캄보디아에 4500만 달러(약 657억원)를 지원한다.

중국에 이어 미국까지 두 나라를 지원하겠다고 나서면서 동남아시아 내 미중 간 영향력 경쟁이 한층 치열해지는 모습이다.

10일 AP통신 등에 따르면 마이클 디솜브리 미 국무부 동아시아·태평양 차관보는 전날 태국 방콕에서 열린 언론 브리핑에서 태국과 캄보디아에 4500만 달러 규모의 원조를 제공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미국은 두 나라의 국경 안정화 사업과 지뢰 제거에 2,500만 달러(약 365억원)를 지원하고, 사기 및 마약 밀수 예방에 2000만 달러(약 292억 원)를 투입할 계획이다.

디솜브리 차관보는 “태국과 캄보디아 국경의 평화는 미국이 양국과 협력을 강화해 지역 안정을 촉진하고, 번영하는 인도·태평양 지역에서 미국의 이익을 확대하는 새로운 기회를 제공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원조 사업의 세부 사항은 아직 논의 중”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중국은 태국과의 교전으로 피난민이 된 캄보디아인들을 돕기 위해 280만 달러(약 40억원)를 지원한다고 발표했다. 아누틴 찬위라꾼 태국 총리는 중국이 태국에도 같은 규모의 원조를 제안해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미국과 중국은 10년 넘게 동남아시아에서 영향력 확대를 놓고 경쟁을 벌이고 있다. 캄보디아는 중국과 가까운 동맹국이며, 태국은 오랜 기간 미국과 긴밀한 관계를 유지해왔으나 최근 몇 년간은 관계가 다소 느슨해졌다고 AP는 전했다.

특히 지난해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높은 수준의 관세를 부과한 이후, 중국은 동남아 국가들에 적극적으로 접근했고 미국도 이에 신경을 곤두세웠다. 트럼프 대통령 역시 지난해 10월 말레이시아를 방문해 동남아 국가들과의 관계 강화에 힘을 쏟았다.

디솜브리 차관보는 “우리는 전 세계 평화를 추구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며 “트럼프 대통령은 평화 대통령이고, 평화가 경제 성장과 번영의 핵심이라고 진심으로 믿고 있다”고 말했다.

태국과 캄보디아는 1907년 프랑스가 캄보디아를 식민지로 통치하면서 처음 측량한 817㎞ 길이의 국경선 중 경계가 확정되지 않은 지점에서 100년 넘게 영유권 분쟁을 이어오고 있다. 양국은 지난해 7월 무역 충돌을 벌였고, 이후에도 3주 가까이 교전한 끝에 어렵게 휴전에 합의했다.

이번 교전으로 두 나라에서 최소 101명이 숨지고 100만 명이 넘는 피난민이 발생했다.

인니투데이 국제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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