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 10.6%•소매 19.8% 늘어…
내년 성장률 6.5% 목표
베트남의 올해 경제성장률이 8%대로 1997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할 것이라고 베트남 정부가 전망했다.
29일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베트남 통계청(GSO)은 올해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추정치가 8.02%라고 이날 밝혔다.
통계청은 세계적인 경기 침체 우려 속에서도 국내 소비와 수출 활성화로 목표치인 6.0~6.5%를 웃도는 성장률을 보였다고 분석했다.
로이터통신은 베트남 올해 성장률이 1997년 이후 가장 높다고 전했다.
지난해 베트남 경제성장률은 코로나19 사태 여파로 2.58%에 그쳤다.
올해 부문별 성장률은 산업•건설 7.78%, 서비스 9.99%, 농업 3.36% 등으로 집계됐다.
수출액은 작년보다 10.6% 증가한 3천718억5천만 달러(470조4천646억 원) 규모였으며, 소매는 19.8% 늘었다.
예상을 웃도는 성과를 거뒀지만, 글로벌 수요가 약화하고 인플레이션 압력이 커져 내년에는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전망됐다.
베트남의 올해 4분기 성장률은 5.92%로 3분기 13.71%에 비해 큰 폭으로 떨어졌다.
베트남의 내년 GDP 성장률과 물가상승률 목표치는 각각 6.5%, 4.5%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