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상부, 2월 1일부로 식용유 최고소매가
리터당 Rp14,000에서 Rp11,500로 조정
정부, 가격 안정 보장… 현장에선 아우성
재고없어 1인당 1리터로 구매 제한 하기도…
인도네시아 무역부(Kemendag)에 따르면 정부는 2월 1일부터 식용유 제품에 대한 소매가상한제(HET:Harga Eceran Tertinggi)를 적용하기로 결정했다. 이에 따라 기존 리터당 14,000루피아였던 식용유는 11,500루피아로 변경됐다.
무하마드 룻피(Muhammad Lutfi) 무역부 장관은 식용유 공급이 곧 안정될 것이라면서 사재기를 자제해달라고 거듭 당부했다. 또한 기업들을 향해서는 재고 물량에 대한 가격 담합 같은 불공정한 행위에 대해 정부가 강력한 법적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식용유 최고소매가격은 다음과 같이 분류된다.
1. 대용량 식용유 리터당 Rp 11,500
2. 단순 포장 식용유 리터당 Rp 13,500
3. 프리미엄 포장 식용유 리터당 Rp 14,000
데틱뉴스팀은 현장 상황을 알아보기 위해 직접 자카르타에 있는 여러 시장들을 둘러봤다. 그러나 무역부가 고시한 가격의 식용유는 어디에서도 찾아 볼 수 없었다.
남부 땅그랑 좀방시장(Pasar Jombang)의 상인 위디얀토(Widyanto)씨는 데틱(Detik.com)과의 인터뷰에서 “식용유 가격은 여전히 내려갈 분위기가 아니다. 현재 대용량 식용유만 해도 리터당 2만 루피아로, 벌크로 30만 루피아가 넘는다”면서 “트로피컬 같은 마트용 제품들은 리터당 4만 루피아까지 한다”고 말했다.
위디얀토씨는 “가격을 내렸다고는 하지만 현장의 상황은 달라진 게 없다”며 “많은 주부들이 식용유 가격에 대해 묻곤 한다. 그러면 나 역시도 가장 싼 식용유를 찾고 있다고 대답한다”고 했다.
상인들은 당장은 아니더라도 정부의 가격 정책이 효력을 발휘해 조만간 식용유 가격이 안정되기를 바라고 있다.
남부 땅그랑 파물랑(Pamulang)에 있는 부킷시장(Pasar Bukit)의 한 상인은 “상인들이 식용유를 비축하고 있을 것으로 생각하는 사람들도 있다. 하지만 실상은 재고는 거의 남아있지 않은 상황”이라고 하소연했다.
알파마트, 인도마렛과 같이 가장 대중적인 마켓 역시 현재로선 해결의 실마리가 보이지 않는다. 마켓의 식용유 대란은 정부가 보조금 식용유 단일 가격제(program minyak goreng satu harga atau subsidi)를 시행할 당시에도 이미 시작되었다.
대부분의 마켓들이 식용유 재고가 바닥 난 상태다. 좀빵 시장 근처 인도마렛의 진열대에는 1-2리터짜리 식용유가 사라진지 오래다. 인도마렛 직원은 “창고에 재고가 쌓일새가 없다. 이틀에 한번 꼴로 식용유가 입고되지만, 들어오자 마자 바로 품절된다”고 말했다.
대부분의 마켓들이 식용유 재고가 바닥 난 상태다. 좀빵 시장 근처 인도마렛의 진열대에는 1-2리터짜리 식용유가 사라진지 오래다. 인도마렛 직원은 “창고에 재고가 쌓일새가 없다. 이틀에 한번 꼴로 식용유가 입고되지만, 들어오자 마자 바로 품절된다”고 말했다.
근처 또 다른 마켓 알파미디(Alfamidi)도 상황은 비슷하다. 식용유가 비치됐던 가판대에는 간장과 같은 다른 양념들로 채워져있다. 알파미디 직원은 “보통 한번에 1-2리터짜리 식용유가 6~10박스 가량 들어온다. 어쩔 수 없이 1인당 1리터만 구매할 수 있도록 매장이 자체적으로 조절하고 있다”고 말했다.
인니투데이 경제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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