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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네시아 섬유업계 빨간 불… 회복국면에 벌어진 대량 해고 사태

사진 : 안타라

인도네시아 섬유 봉제 업계에서 대량 해고사태가 이어지고 있다.

인도네시아 재무부는 2022년 3분기 섬유산업과 국내생산지수가 지속적으로 높아지고 있다고 밝혔다. 문제는 이러한 섬유업계에서 대량 해고사태가 벌어지고 있다는 것이다.

세무정책국(BKF) 거시경제정책센터장 직무대행 압두로흐만(Abdurohman)은 2022년 3분기 섬유생산수출 성장율은 매우 높다고 밝혔다. 실제로 2022년 9월 기준 의류 및 의류 자재(HS61) 19.4%, 니트의류 및 자재(HS62) 37.5%, 양말(hs64) 41.1% 수출이 증가했다. 이외에도 같은 기간 인도네시아 생산부분에서 구매관리지표(PMI)도 상승해 2022년 9월 53.7%를 기록했다. 이는 2022년 8월의 51.7%보다 2% 포인트 오른 것이다.

압두로흐만 센터장은 6일 안타라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인도네시아의 섬유산업실적이 2022년 3분기 9월 현재까지 상당히 좋은 편이라고 밝혔다. 섬유산업 매출도 10% 성장했는데 이는 2022년 9월 현재, 최대 5% 정도를 기록하고 있는 다른 산업들에 비해 월등히 높은 성장율이다.

압두로흐만은 이렇게 양호한 상황이 펼쳐지고 있는 섬유업계에서 대량해고사태가 벌어지고 있다는 사실에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다.

스리 물야니(Sri Mulyani) 재무장관은 섬유업계의 대량 해고가 기업들이 최저임금이 더 싼 지역으로 이전하는 과정에서 벌어지는 상황일 수 있다는 분석을 내놓았다. 특히 자바섬의 경우 인프라 시설이 속속 건설되고 많은 산업단지들이 개발되면서 기업들의 이전을 부추기고 있어 특정 지역에서는 대량해고가 벌어질 수 있지만 또 다른 지역에서는 더 많은 일자리가 만들어지는 상황일 수 있다는 것이다.

반면 인도네시아 섬유협회(API) 제미 카르티와(Jemmy Kartiwa Sastraatmadja) 회장의 견해는 사뭇 다르다. 현재 많은 섬유업계에서 대량 해고가 발생한 것은 섬유 수요가 줄었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예전 같으면 일주일에 7일 내내 24시간 가동되던 공장들이 현재는 5일만 돌아가고 있는 상황이라고 그는 설명했다.

API 측이 밝힌 바에 따르면 코로나-19 팬데믹이 발생한 이후 지금까지 해고당한 섬유업계 근로자는 4만5,000명에 달한다.

인도네시아의 섬유봉제 산업은 세계 10위권으로 인도네시아 노동시장을 이끄는 주요 산업 중 하나다. 인도네시아 통계청(BPS)에 따르면 2020년 기준 섬유 봉제 업계에서 일하는 종사자 수는 110만 명이다. 이는 인도네시아 전체 중대형 산업 고용의 약 20%에 해당한다.

한편 서부자바주 섬유제품생산자협회(PPTPJB)는 현재 서부자바에서 124개의 섬유회사들이 6만4,000명의 인력을 고용하고 있으며 그중 상당수 공장들이 부미 빠순단(Bumi Pasundan) 공단에 세워져 있다고 밝혔다.

인도네시아 필라멘트 원사 생산자협회(APSyFI)는 섬유산업 업스트림 부문에서는 아직 대량해고사태가 벌어지지 않고 있지만 섬유산업 다운스트림 쪽에서의 실적저하로 인해 업스트림 쪽에서도 부득이 1,000~1,500명 정도의 근로자들이 일시적으로 해고한 상태임을 인정했다.

각각의 협회나 개인이 전하는 내용은 조금씩 다르지만 대량해고를 당하는 섬유업계 근로자들의 숫자가 현재 증가추세인 것만은 분명하다. 더욱이 현재 알려진 대량해고 상황은 빙산의 일각일 수 있다. 중소기업들을 포함한 상당수 섬유업계 종사자들이 해고된 후에도 자신의 고용상태를 당국이나 협회에 보고하지 않은 상태일 것이기 때문이다.

인니투데이 경제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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