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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르타미나, 바이오에탄올 연료 이번 달 출시 예정

퍼르타미나 주유소 / 콤파스

인도네시아 국영석유가스공사 퍼르타미나(PT.Pertamina)가 6월 바이오에탄올 연료 출시를 앞두고 있다.

바이오에탄올은 사탕수수, 밀, 옥수수, 감자, 보리 등 주로 녹말작물을 발효시켜 차량 등의 연료로 사용하는 바이오연료를 말하는 것으로 바이오디젤과 함께 가장 널리 쓰여지고 있는 연료이다.

퍼르타미나는 지난 6일 수라바야(Surabaya)에서 도로 주행 테스트를 실시했다. 이날 토요타 끼장 이노바에 바이오에탄올을 주입한 후 500 킬로미터를 주행하는 방식으로 테스트가 진행되었다.

바이오에탄올의 출시는 화석 연료의 의존도를 줄이는 대신 대체에너지 이용을 확대하겠다는 인도네시아 정부의 목표와 일치한다.

인도네시아는 에너지원으로 화석 연료에 대한 의존도가 매우 높다. 국제 통계사이트 월드오미터(Worldometers)에 따르면 2016년 기준 원유 재고량은 36억9000만 배럴이며, 평균 생산량은 3억4000만 배럴로 단순 계산 시 10.8년 안에 공급이 고갈될 수 있다.

대체연료 개발의 필요성이 제기되면서 인도네시아는 풍부한 팜오일과 사탕 수수 등을 원료로 하는 바이오연료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인도네시아 국영농업공사 뻐르꾸부난 누산따라(PT Perkebunan Nusantara 이하 PTPN)의 최고 경영자 모함마드 압둘 가니(Mohammad Abdul Ghani)는 PTPN이 환경 친화적인 대체연료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고 밝혔다.

11일 서면성명을 통해 그는 “이는 우리의 환경, 사회 및 ESG 경영 실현을 위한 구체적인 방법 중 하나이다.”라고 말했다.

한편 세계 최대 팜유 생산국인 인도네시아는 2018년부터 팜유를 섞은 바이오디젤을 모든 경유 차량과 기계류에 사용하도록 의무화하고 있다.

2018년에는 팜유 함량이 20%인 바이오디젤 B20을 도입했고 2020년부터는 팜유 함량을 30%로 올려 ‘B30’을 사용하고 있다. 2015년 산불로 한동안 주춤했지만 2016년부터 바이오디젤의 생산량과 사용량은 급속도로 증가했으며 2009년부터 2020년까지의 연평균 사용량 증가율은 37.9%을 기록했다.

인도네시아는 올해 B40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를 위해 작년 7월부터 B40 연료 테스트를 진행해왔다. 인도네시아 정부는 팜유 혼합 비율을 지속적으로 높여 간다는 계획이다.

인니투데이 경제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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