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입 성사 시 일본•한국에 이어
아시아에서 3번째
풍부한 원자재를 바탕으로 고속 성장을 이어가고 있는 인도네시아가 2026년까지 경제 선진국 클럽으로 불리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에 가입하겠다는 목표를 드러냈다.
21일(현지시간) 일간 콤파스 등에 따르면 아이를랑가 하르타르토 경제조정장관은 전날 기자회견에서 최근 마티아스 코먼 OECD 사무총장과 통화했다며 “인도네시아가 OECD 회원국이 될 준비가 됐다는 것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그는 “2026년까지 일본과 한국에 이어 아시아에서 세 번째로 OECD 회원국이 되는 것을 목표로 한다”며 이에 코먼 사무총장은 인도네시아가 글로벌 경제 위축 속에서도 지속 가능한 성장을 이어가고 있으며 지난해에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를 성공적으로 이끌었다는 것을 높이 평가했다고 말했다.
아이를랑가 장관은 인도네시아가 OECD 회원국이 되면 OECD가 인도네시아의 적절한 경제 정책 수립에 도움을 줄 수 있어 국가 경제 성장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인도네시아는 OECD 회원국은 아니지만 2007년 OECD의 핵심 파트너로 지정됐다. OECD 핵심 파트너는 OECD 회원국은 아니지만 경제 규모가 큰 나라들로 인도네시아를 비롯해 중국과 인도, 브라질, 남아프리카공화국 등 5개국이다.
OECD는 1961년 국가 간 경제 협력을 강화하기 위해 설립됐으며 현재 회원국은 38개국이다.
인도네시아가 OECD에 가입하려면 정식으로 가입 신청을 한 뒤 OECD 산하 22개 위원회 평가를 거쳐야 한다. 인도네시아의 입법, 정책, 관행 등이 OECD 표준에 부합하면 OECD가 공식 회원국으로 초청하게 되고 의회 비준 등을 거쳐 정식 가입하게 된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