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가 ‘현금 없는 사회’로 진입하고 있다. 판매자, 소비자 모두 디지털 결제를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난다.
글로벌 결제 기술기업 비자(Visa)가 인도네시아 소비자를 대상으로 지난 한해 동안의 결제방식에 대한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전체 응답자의 67%가 비현금 결제를 경험한 적 있다고 답했다.
구체적으로 Z세대(1965~1980년생)는 78%, Y세대(1977-1994 년생) 74%, 부유층 73%가 디지털 결제를 이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
리코 압두라흐만(Riko Abdurrahman) 비자 인도네시아 사장에 따르면 모바일 전자지갑을 사용이 현금 결제를 능가한다. 모바일 전자 지갑과 QR 코드 사용률이 93%로 가장 높았고, 신용카드 및 직불카드 사용률은 80%로 나타났다. 현금 결제는 전년대비 3% 감소해 84%를 기록했다.
리코 사장은 “인도네시아 소비자 3명 중 1명이 비접촉식 카드결제(카드나 휴대전화를 갖다 대면 결제가 되는 방식)를 이용하고 있으며, 주로 Y세대와 부유층에 집중되어 있다”고 말했다. 이어 “비사용자의 84%는 향후 비접촉식 카드결제로 전환할 의향이 있다고 답했다”고 덧붙였다.
2022년 인도네시아 디지털 금융 거래 규모는 전년대비 29% 증가한 52경 5,500조 루피아(약 45조 6000억원)이며, 올해 64경 1,800조 루피아(약 55조 80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산된다.
인도네시아 중앙은행(BI)은 ‘현금 없는 사회’ 가속화를 위해 큐리스(QRIS) 사용을 확대하고 있다. BI에 따르면 2022년 QRIS를 통한 거래 규모는 100조 루피아로 전년대비 3배 이상 증가했다. 한편, 총 전자화폐 거래 규모는 400조 루피아(약 3조 4700억원)로 31% 증가했으며, 올해 495조 2000억 루피아(약 4조 3000억원)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인니투데이 경제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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