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 정부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한 상품 판매를 금지하면서 지난 4일 틱톡은 공식적으로 인도네시아 내 틱톡샵 운영 중단을 발표했다.
하지만 최근 틱톡샵이 11월 운영을 재개한다는 소문이 퍼지면서 주목을 받고 있다.
틱톡샵 운영 중단 보름 만에 인도네시아 무역부 장관이 입장을 밝혔다.
16일 CNBC 인도네시아에 따르면 줄키플리 하산(Zulkifli Hasan, 이하 줄하스) 인도네시아 무역부 장관은 당국이 정한 특정 조건을 충족한 경우 틱톡샵 등 소설커머스에서의 판매 활동을 허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13일 자카르타 타나아방 시장(Pasar Tanah Abang)을 방문한 줄하스 장관은 “소설커머스에서의 판매 활동을 금지한 것이 아니라 조정한 것”이라며 “당국이 정한 허가 및 규정을 충족할 경우 상거래를 금지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장관이 언급한 조건은 이렇다. 예를 들어 식음료, 의약품, 분말류 등의 경우 식약청(BPOM)으로부터 유통 허가를 받아야 한다. 식품의 경우 할랄 인증은 필수다. 수입품은 건당 거래 금액이 100달러(160만 루피아) 이상이어야 한다.
줄하스 장관은 온라인 플랫폼에서의 판매 활동이 가능하다는 점을 재차 강조하면서, 영세 상인들이 온라인 판매자와의 경쟁에서 피해를 입지 않도록 규제할 뿐이라고 말했다.
지난 달 인도네시아 정부는 SNS를 통한 상품 판매 금지를 발표한 바 있다. 인도네시아에서 빠르게 확산되고 있는 틱톡샵을 견제하기 위한 조치였다.
인도네시아에서도 SNS를 통한 쇼핑이 급증하고 있는 가운데 틱톡샵에서 중국산 저가 제품이 활개치자 인도네시아의 중소상공인 뿐 아니라 전자상거래 플랫폼마저 타격을 입게 되었다.
이에 인도네시아 무역부는 틱톡샵 등 SNS를 통한 상거래를 전면 금지하는 결정을 내렸다.
인니투데이 경제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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