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방식으로 의류를 생산하는 땅그랑 소재 제조업체가 1,163명의 생산인력을 감축하기로 했다고 CNN 인도네시아가 4일 보도했다.
주요 고객인 글로벌 브랜드 푸마(PUMA)가 유럽 수요 부진을 이유로 주문을 중단하면서 벌어진 일이다.
1992년 설립된 땅그랑 최대 의류 공장인 툰텍스 가르멘 인도네시아(PT. Tuntex Garment Indonesia, 이하 툰텍스)는 지난 3년간의 매출 감소로 인해 3월 31일 공장 가동을 중단했다.
땅그랑 시 인력 및 노동 관리 책임자 데샨티(Desyanti)는 “코로나19 펜데믹에 따른 경기 침체의 영향으로 글로벌 의류 수요가 감소함에 따라 불가피하게 정리해고를 결정하게 되었다”고 말했다.
툰텍스 경영진은 정리해고와 별개로 해고 근로자에 대한 르바란 상여금(THR)은 지급될 것이라고 밝혔다.
데샨티는 “툰텍스는 정부 규정에 따라 정리해고를 진행할 것”이라며 “늦어도 4월 15일까지 상여금을 정산하고, 4월 19일 퇴직금이 지급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세계적인 경제 위기로 인도네시아의 제조 업체들이 어려움을 겪으면서 노동시장 역시 더욱 위축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인도네시아 합성섬유생산자협회(APSYFI)는 지난해 120억 달러에 달했던 섬유•의류제품 수출 실적이 올해 110억 달러 안팎으로 감소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인니투데이 경제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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