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외교라인 최고위 인사인 왕이 중앙정치국 위원이 올해 아세안(ASEAN•동남아시아국가연합) 의장국인 인도네시아를 향해 전략적 협력을 강화하자고 제안했다.
5일 중국 외교부에 따르면 왕 위원은 전날 베이징에서 개최한 루훗 판자이탄 인도네시아 해양•투자 조정장관과의 제3차 중국•인도네시아 고위급 대화에서 이같이 말했다.
왕 위원은 “양국은 새로운 역사적 단계에 들어섰다”며 “중국은 인도네시아와 함께 전방위적인 전략적 협력을 강화하고 정치•경제•인문•해상협력을 심화해 양국의 발전과 지역의 번영을 촉진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이어 “양국은 친환경 경제와 식량 안보 등의 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하고 해상 협력을 심화하며 경제•무역•투자 협력의 질적 향상을 추진해야 한다”며 “국방 업무•법률 집행 협력을 강화하고 인적 왕래를 밀접하게 하며 전략적 상호 신뢰와 민간 우호를 심화하자”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루훗 장관은 “인도네시아는 중국을 중요한 전략적 동반자로 여긴다”며 “중국과 함께 일대일로(一帶一路:중국-중앙아시아-유럽을 연결하는 육상•해상 실크로드)를 건설하고 중요한 협력 프로젝트를 서둘러 추진해 양국 관계 발전에 새로운 활력을 주입하기를 원한다”고 화답했다.
한편 한정 중국 국가 부주석도 루훗 장관을 만난 자리에서 “중국은 인도네시아가 올해 아세안 의장국 업무를 잘 수행하고 중국과 아세안의 전면적 전략 동반자 관계가 다시 결실을 맺도록 적극 추진하는 것을 지지한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