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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F, 올해 인니 성장률 전망 4.8%→5.0% 상향…”中 개방효과”

딴중 쁘리옥 지역을 이동하는 컨테이너 트럭 / 비스니스

국제통화기금(IMF)이 올해 세계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하향 조정하면서도 인도네시아의 성장률 전망치는 상향했다. 세계 경제 둔화에도 인도네시아 경제가 예상보다 더 탄탄하다고 본 것이다.

13일 CNBC 인도네시아 등에 따르면 IMF는 올해 인도네시아 경제가 전년 대비 5.0% 성장할 것으로 예상했다. 지난해 성장률(5.3%)보다는 낮지만, 지난 1월 전망치보다 0.2%포인트 높은 수치다.

또 올해 인도네시아 정부 목표치(5.3%)에는 못 미치지만, 세계은행(4.9%)이나 아시아개발은행(ADB•4.8%)의 전망치보다는 높다. 인도네시아 중앙은행(BI)은 올해 4.5∼5.3% 성장할 것으로 보고 있다.

IMF는 “인도네시아 경제는 내수 회복과 견조한 수출 실적에 힘입어 강한 성장세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된다”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 인도네시아 국영 만디리 은행의 이코노미스트 파이살 라흐만은 IMF가 인도네시아 경제를 낙관적으로 본 것은 그만큼 국내 경제가 탄탄하기 때문이라고 해석했다.

그는 전 세계가 높은 물가 상승률과 경기 둔화에 고민하고 있지만 인도네시아는 물가 상승률이 둔화하고 가계 소비는 계속해서 증가하고 있다며 “세계 경제 둔화로 수출은 작년보다 약세를 보일 것으로 보이지만 국내 부문이 탄탄해 내수가 경제 성장을 이끌 것”이라고 내다봤다.

IMF는 또 코로나19 이후 중국이 국경을 재개방하면서 인도네시아가 혜택을 누릴 것으로 봤다. 중국은 인도네시아의 가장 큰 무역 상대국으로 석탄과 니켈, 원유, 팜유 등 다양한 인도네시아산 원자재를 수입한다.

IMF는 “중국의 빠른 회복이나 세계적인 인플레이션 압력 완화는 인도네시아 수출에 도움이 된다”라며 “다만 세계 금융 여건이 갑자기 긴축되거나 무역수지가 약화하면 인도네시아 통화에 부담을 줄 수 있으며 지정학적 긴장이 심화하면 공급망이 교란되면서 강한 인플레이션 압력을 받을 수 있다”라고 우려했다.

이에 대해 다나몬 은행의 이코노미스트 이르만 파이즈는 “중국은 인도네시아 수출의 약 25%를 차지하고 있다”라며 올해 경기 둔화가 예상되는 미국이나 유럽에 대한 의존도는 낮아 이들에 의한 영향은 제한적이라고 설명했다.

이 밖에도 IMF는 지난해 인도네시아 정부가 국내총생산(GDP) 대비 3% 이내의 재정적자를 달성한 것과 인플레이션에 대한 BI의 대응도 높이 평가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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