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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니 대통령, 신수도서 업무 시작했지만…공식 천도는 안갯속

지난 28일(현지시간) 조코 위도도 인도네시아 대통령(제일 앞)이 신수도 예정지 누산타라에서 오토바이를 타고 주변을 둘러보고 있다. / 누산타라 AP=연합뉴스

조코위 “아직 많은 공사 진행 중…
10년, 20년이 걸릴 수도 있어”

수도 이전을 추진하는 인도네시아의 조코 위도도(조코위) 대통령이 신수도 누산타라에 마련한 집무실에서 업무를 시작했다.

하지만 공식 수도 이전 공포는 언제 이뤄질지 안갯속인 상황이다.

30일(현지시간) 자카르타 포스트 등에 따르면 조코위 대통령은 전날 누산타라에 새로 지은 대통령 집무실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곳에서 업무를 시작했다”며 “신수도청 관료들과 비공개회의를 했고 지방 지도자들과도 만날 예정”이라고 말했다.

조코위 대통령은 지난 28일에는 인도네시아 인플루언서들을 누산타라로 초청해 함께 오토바이를 타고 돌아봤으며, 새 대통령궁에서 하룻밤을 묵기도 했다.

그는 물과 전기, 인터넷 연결이 잘 됐다며 “첫날밤이라 깊이 잠들지는 못 했다”고 말했다.

이어 “아직 많은 공사가 진행 중”이라며 “1∼2년이면 끝나는 일이 아니고 10년, 20년이 걸릴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조코위 대통령은 당분간 누산타라 대통령궁에 머물며 이곳에서 업무를 한다는 계획이다.

조코위 대통령이 누산타라에서 일하기 시작했지만, 인도네시아 수도가 공식 변경된 것은 아니다.

인도네시아는 수도 자카르타의 인구 폭증과 침수 등 환경 문제가 심각해지자 수도 이전을 추진, 2019년 8월 자카르타에서 약 1천200㎞ 떨어진 칼리만탄섬 누산타라를 신수도 부지로 선정하고 2022년에는 신수도 건설법을 통과시켰다.

조코위 대통령은 자신의 임기가 끝나기 전인 내달 17일 독립기념일 행사를 누산타라에서 열고, 누산타라를 인도네시아의 수도로 공포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이런 계획은 투자 부진과 공사 지연으로 불투명한 상황이다.

조코위 대통령도 최근 신수도 공포가 늦어질 전망이라며 차기 대통령에게 넘길 수 있다고 말하기도 했다.

차기 대통령인 프라보워 수비안토 당선인도 오는 10월 자신의 취임식을 누산타라가 아닌 자카르타에서 하겠다고 발표했다.

인도네시아 헌법에 따르면 대통령 취임 선서는 수도에서 이루어져야 한다. 프라보워가 자카르타에서 취임식을 한다는 것은 새 대통령 취임 전에는 수도 이전이 공포되지 않는다는 뜻이다.

인도네시아 정부는 신수도 건설 총사업비 320억달러(약 44조원) 중 20%만 재정을 투입하고, 80%는 민간 투자로 마련한다는 계획이었지만 여전히 확실한 투자자를 확보하지 못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프라보워 당선인이 수도 이전 사업에 적극적인 모습을 보이지 않고 있어 신수도 사업이 제대로 될 것인지 의문도 커지고 있다.

선거 이전 프라보워 당선인은 자신이 대통령이 되더라도 신수도 사업을 계승하겠다고 약속했다.

하지만 당선 이후 그는 수도 이전에 대한 언급은 거의 하지 않으면서 자신이 약속한 무상급식 사업에 재정의 우선순위를 두겠다는 공언을 여러 차례 하고 있다.

특히 자기 조카이자 재정 정책 고문을 재무부 차관에 앉히고 새 정부에서도 계속 일하도록 하겠다고 하면서 전문가들은 신수도 사업에 대한 재정 투입 속도가 느려질 것으로 전망한다. [연합뉴스]

공사 중인 인도네시아 신수도 / 누산타라 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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