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 국영항공사 가루다 인도네시아(Garuda Indonesia, 이하 가루다항공)이 이르면 올해 안에 기내 와이파이(WiFi) 서비스를 도입할 예정이다.
스마트폰과 태블릿 등 스마트 기기가 대중화되면서 고객의 여행 편의성을 높이고 서비스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서다.
9일 자카르타포스트에 따르면 가루다항공은 기내 와이파이 서비스 제공 방식을 모색 중이라고 밝혔다. 기내 와이파이 작동 방식은 크게 ‘지상 기지국 활용’과 ‘위성 기반 시스템’으로 나뉜다.
가루다항공의 영업서비스이사 아데 R 수사르디(Ade R Susardi)는 “우리 항공편의 80%가 국내선이기 기존 통신 인프라를 활용하는 것이 가장 손쉬운 방법이지만 현행법상 지상의 특정 주파수를 받아 와이파이로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규정이 없기 때문에 이를 허용하는 법안 통과를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아데는 “비용이 더 들더라도 기지국 대신 위성망을 활용하는 방안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고 덧붙였다.
미국의 위성통신사 비아샛(Viasat)의 2023년 설문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83%가 기내 와이파이를 제공하는 항공사를 재예약하겠다고 답했으며, 81%는 기내 와이파이 서비스가 필수라고 답했다. 또한 항공료 다음으로 와이파이 무료 서비스가 항공사를 선택하는 중요한 요소인 것으로 나타났다.
가루다항공은 전체 항공기에 Wi-Fi 솔루션을 준비하는 한편 국제선에 모바일 데이터를 도입하는 방안을 국영 통신사 텔콤(Telkom)과 협의 중이라고 밝혔다.
앞서 가루다 항공은 2013년 일부 노선에 와이파이 서비스를 도입한 바 있다. 그러나 2018년 재정 문제로 인해 다음 해 서비스를 종료했다.
인니투데이 경제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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