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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달러화 지난달 2% 넘게 하락…주요국 중앙은행 안도의 한숨

미국 달러화 / 연합뉴스

달러 약세•미 경기 연착륙 기대,
신흥시장에 금리 인하 여지 줘
루피아 4년여 만에 최대 폭 상승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금리 인하 전망에 지난달 달러화 가치가 2% 넘게 하락하면서 주요국 중앙은행이 다소간 안도하게 됐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화 가치인 달러 인덱스는 지난달 2.3% 하락했으며, 특히 27일에는 종가 100.514로 13개월 만에 최저를 기록했다.

달러 인덱스는 이후 소폭 반등해서 3일 오전 현재 101대에 머물고 있다.

취리히 보험 그룹의 수석 시장 전략가인 가이 밀러는 “달러화는 연말까지 압박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로이터통신은 3일 미 달러화 약세로 일본, 신흥시장뿐 아니라 유럽과 영국의 중앙은행도 한숨 돌릴 여유를 갖게 됐다고 전했다.

일본 외환 당국은 7월에는 엔화 가치를 떠받치는 문제로 골치를 앓았는데 이후 엔화가 반등하면서 고민거리가 줄었다.

금융시장에선 당국 개입을 각오하고 있었는데 이젠 그런 관측이 사라졌다.

엔화는 현재 달러 대비 약 146엔인데, 이는 7월 중순에 비해 15엔(약 10%) 이상 하락한 수준이다. 즉, 달러 대비 그만큼 가치가 올라갔다.

필리핀 페소화는 지난달 18년 만에 최대 폭 올랐고, 인도네시아 루피아화도 4년여 만에 가장 많이 상승했다.

MSCI 신흥시장 통화 지수는 5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로이터통신은 달러 약세와 미국 경기 연착륙 기대는 신흥시장 중앙은행에 금리 인하 여지를 키워줬다고 말했다.

MUFG의 신흥시장 리서치 책임자인 에흐산 코만은 “연말까지 필리핀, 싱가포르, 남아프리카, 한국, 대만, 튀르키예가 금리인하 대열에 합류할 것 같다”고 말했다.

영국과 유럽 중앙은행도 완화적 통화정책을 추진하는 중에 달러화 약세로 인해 여유를 갖게 됐다.

2년 전엔 영국 파운드화는 사상 최저치를 기록했고, 유로화는 달러화와 같은 수준까지 내려갔다. 이에 중앙은행들은 더 강경하게 인플레이션 대응에 나서야 했다.

이제는 상황이 달라져서 파운드화는 최저점에서 25% 이상 올랐고 유로화는 1.10달러를 웃돈다.

스웨덴 크로나화는 지난달 4% 뛰면서 주요 통화 중 가장 좋은 성적을 냈고, 이것이 중앙은행이 금리를 인하하는 데 도움이 됐다고 로이터통신이 전했다.

다만 중국은 달러 대비 위안화 가치가 작년 6월 이후 최고가 되자 추가 강세로 인한 문제를 우려하고 있다.

위안화는 지난달 약 2% 뛰면서 연간으로도 0.7% 상승했다.

중국은 올해 초에는 자본 유출 우려 등으로 인해 위안화 약세를 막으려고 노력했다.

로이터통신은 중국 수출업체가 쌓아둔 달러화를 매각하면 달러화 약세가 계속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ING의 중국 담당 수석 이코노미스트인 린 송은 “외부 요인이 국내 경기 둔화 요인보다 더 크게 작용할 것으로 보며, 위안화는 점진적으로 강세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위안화 환율이 연말까지 약 1% 하락해서 달러당 7위안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반면 남미 지역 통화는 다른 흐름을 보였다. 콜롬비아 페소화는 석유 가격 약세로 인해, 브라질 헤알화와 멕시코 페소화는 국내 정치 혼란 탓에 각각 달러 대비 약세였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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