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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네시아 자동차 시장 판도변화… 중국 뜨고, 일본 지고

BYD 인도네시아

인도네시아 시장에서 일본자동차 브랜드의 위상이 전기차 시장의 성장과 함께 흔들리고 있다.

인도네시아 정부의 적극적인 전기차 산업 육성 정책 속에 중국 전기차 업체들이 공격적으로 투자하면서, 내연차 중심인 일본차의 점유율은 급격히 하락하고 있다.

11일 발표된 아스트라 인터내셔널의 최신 데이터에 따르면 10월 인도네시아 자동차 판매량은 7만 7,191대로 전월 대비 6.22% 증가하며 올해 최고 판매량을 기록하는 등 반등세를 보이고 있다. 다만 이 수치는 작년 10월 판매량(8만350대)에는 못 미친다.

인도네시아 최대 자동차 판매업체 아스트라 인터내셔널은 9월 4만96대에서 10월 4만3,596대로 판매량이 증가했다. 도요타와 렉서스 모델이 2만7,211대 판매돼 아스트라의 라인업을 이끌었고, 다이하츠가 1만4,096대, 이스즈가 2,106대, UD 트럭이 183대로 그 뒤를 이었다.

하지만 그 외 일본차 브랜드는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미쓰비시의 판매량은 작년 8,173대에서 7,900대로 감소했으며, 혼다는 11,938대에서 8,633대, 스즈키는 5,990대에서 5,491대로 떨어졌다.

반면 인도네시아에 진출한 중국산 전기차의 입지는 갈수록 강화되고 있다.

우링은 작년 10월 2,172대에서 올해 2,203대로 소폭 증가했고, 체리 자동차는 699대로 1년새 판매량이 3배 넘게 뛰었다. 지난 6월 인도네시아에 진출한 BYD는 이미 1만1,024대가 판매됐다.

한편, 최근 판매량 개선에도 불구하고 인도네시아 자동차산업협회(Gaikindo)는 2024년 자동차 판매 목표치를 110만대에서 85만대로 하향 조정했다.

종키 수기아르토(Jongkie Sugiarto) Gaikindo 회장은 수요 약세로 인해 목표치를 조정한 것이라고 밝혔다. 10월까지 전체 판매량은 71만406대를 기록해 작년(105만대)에 비해 크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인니투데이 경제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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