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가 자국 설탕 생산농가 보호를 위해 내년부터 설탕 수입을 금지한다.
인도네시아 식품조정장관 줄키플리 하산(Zulkifli Hasan)은 내년부터 소비용 설탕 수입을 금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줄키플리 장관에 따르면 산업용 소금을 제외한 소비용 소금 수입도 제한된다.
인도네시아 중앙통계청(BPS) 자료에 따르면 인도네시아는 2023년 약 510만톤의 설탕을 수입했다. 태국이 240만톤으로 가장 많았고, 브라질이 150만톤으로 그 뒤를 이었다. 다만 통계청은 수입 설탕 중 어느 것이 소비용인지는 명시하지 않았다.
장관은 국내 설탕 생산량으로 수요를 충당하기 충분할 것이라고 밝혔다.
줄키플리에 따르면 인도네시아의 올해 설탕 생산량은 240만톤에 이르며, 내년 생산량은 260만톤까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내년 소금 생산량은 225만톤으로 국내 수요량인 176만톤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정부는 중소기업 및 농가와 협력해 설탕 생산량을 지속적으로 늘린다는 계획이다.
줄키플리 장관은 수입 식료품 금지 조치가 식량 자급자족을 위한 정부 전략의 일환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인도네시아가 해외 식량 의존도를 낮춰 2027년까지 ‘절대적 자급자족’을 달성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인니투데이 경제부
[저작권자(c) 인니투데이,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