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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네시아는 바야흐로 ‘투잡’의 시대

최근 인도네시아에서 직장을 다니면서 부업을 병행하는 젊은이들이 늘고 있다. / CNBC 인도네시아

최근 인도네시아에서 직장을 다니면서 부업을 병행하는 젊은이들이 늘고 있다.

코로나19가 촉발시킨 재택근무와 탄력근무제가 경기 침체와 맞물리면서 하나의 직업에 얽매이지 않고 다양한 경제활동에 도전하고 있는 것이다.

인도네시아 중앙통계청(BPS)의 데이터에 따르면 부업을 하는 취업자는 2019년 14.3%에서 2023년 17.8%로 증가했다. 고물가•고금리에 실질소득이 뒷걸음질치자 본업만으로 생계가 빠듯한 직장인들이 대거 부업에 뛰어들고 있다.

부업을 하는 취업자 비율 / 인도네시아 중앙통계청(BPS)

과거 부업은 주식투자나 간단한 아르바이트를 하는 수준에 불과했지만 MZ세대(1980~2005년생)부터는 자아실현을 위해 부업을 시도하는 일명 ‘사이드 허슬(Side Hustle)’이 트렌드가 되고 있다.

사이드 허슬이란 본업 외의 시간을 활용해 추가 수익을 창출하는 활동으로, 아이덴티티(identity)를 중시한다는 점에서 일반적인 부업의 개념과는 차이가 있다.

물론 경제적 동기가 여전히 주된 이유이기도 하다. BPS 데이터에 따르면 부업을 하는 사람의 65%는 주 수입만으로 생활비를 충당하지 못한다고 답했다. 자카르타 같은 대도시의 생활비가 월 평균 750만 루피아(약 68만원)인 반면 근로자의 월 평균 소득은 580만 루피아(약 53만원)에 불과하다는 데이터가 이 사실을 뒷받침한다. 이러한 격차를 극복하기 위해 인도네시아 젊은이들이 부업을 찾게 되는 것이다.

2023년 주요 부문별 사이드 허슬러 분포도 / 인도네시아 중앙통계청(BPS)

고등학교 이상의 학력을 가진 젊은이들은 디지털 플랫폼을 활용해 웹디자이너, 프로그래머, 웹 라이터 같은 창의적인 활동을 하고 있다. BPS 데이터에 따르면 학사 이상의 고학력자의 경우 부업을 할 가능성이 1.5배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 팬데믹과 부업의 급증
팬데믹 기간 동안 인도네시아의 디지털 전환이 가속화되면서 많은 재택 근무자들이 부업을 시작한 것으로 나타났다. 2023년 기준 부업형 근로자 중 42%가 디지털 플랫폼을 활용해 사이드잡(Side Job)을 하고 있다.

2023년 사이드 허슬러의 주당 평균 근무 시간 / 인도네시아 중앙통계청(BPS)

부작용도 있다. 과도한 노동 시간이 그것이다. 사이드 허슬러의 28%는 주 60시간 이상 일을 하고 있다고 응답했다. 하지만 더 큰 자아실현과 경제적 자유를 누릴 수 있다는 점에서 대다수가 만족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인니투데이 경제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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