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도네시아 노동부(Kemnaker)가 5월 22일부터 23일까지 양일간 남부 자카르타에 위치한 본청에서 대규모 취업박람회를 개최한다.
노동부에 따르면 이번 박람회에는 국내외 수백 개의 기업이 참여해 약 5만 3,000개의 일자리를 제공한다. 이 중 1만8,000개는 현장 면접을 통해 접수되며, 나머지 3만5,000개는 구직 플랫폼 ‘씨압 끄르자(Siap Kerja)’를 통해 지원 가능하다.
장애인 구직자를 위한 135개 부스가 마련됐다.
노동부는 기업들이 전체 직원의 최소 1%를 장애인으로 채용하도록 의무화하는 정책을 강조하고 있다. 야시에를리(Yassierli) 노동부 장관은 “모든 기업이 포용적인 채용을 실천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독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에서는 단순한 채용 기회뿐 아니라 진로 상담 및 취업 전략도 제공된다. 정부 산하 취업 지원 담당관이 구직자들을 대상으로 맞춤형 취업 전략을 제시하며, 강연자들이 출연하는 토크쇼 및 산업별 채용 설명회도 진행될 예정이다.
한편, 인도네시아 중앙통계청(BPS)에 따르면 인도네시아의 올해 2월 실업률은 전년 4.82%에서 4.76%로 소폭 감소했으나, 노동 인구 증가로 실업자 수는 8만명 증가한 728만명으로 집계됐다. 전체 노동력 규모는 153만명으로 전년 대비 367만명 증가했다.
청년 실업률은 특히 심각하다. 15세~24세 실업률은 16.16%로 모든 연령대 중 가장 높았다.
인니투데이 경제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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