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도네시아 물가가 심상치 않다. 특히 서민 생활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장바구니 물가가 큰 폭의 오름세를 나타내고 있다.
자카르타는 인도네시아에서 생활비가 가장 높은 도시 중 하나다. 자카르타 최저임금(UMR)이 높은 이유가 여기에 있다. 2025년 기준 자카르타 UMR은 540만 루피아(약 44만원)다.
그럼에도 자카르타 시민들, 특히 서민들의 생계 유지는 점점 더 어려워지고 있다.
인도네시아 중앙통계청(BPS)이 발표한 2022년 생계비 조사(SBH)에 따르면 자카르타의 월평균 가계 소비 지출은 1488만 루피아(약 123만원)에 달했다.
전체 지출 중 임대료, 수도세, 전기세, 가정용 연료비 등 주거 관련 비용이 319만 루피아(약 26만원)로 가장 컸다.
자카르타의 높은 생활비는 단순한 물가 상승 때문만은 아니다. 정보통신 기술 의존도 증가, 도시형 소비 방식 확산, 소비 패턴 변화 등 복합적인 요인이 맞물려 영향을 미쳤다.
다음은 2022년 BPS 생계비조사(SBH) 기준 자카르타 가구당 월 소비지출 내역이다.
1. 주택(수도, 전기, 가스 포함) : Rp 3.195.697
2. 식음료 및 담배 : Rp 2.785.136
3. 교통비 : Rp 2.002.249
4. 외식비 : Rp 1.475.659
5. 정보통신 및 금융서비스 : Rp 1.030.944
6. 교육비 : Rp 959.899
7. 개인 관리 및 기타 서비스 : Rp 958.555
8. 가정용품 및 장비 유지관리 : Rp 940.042
9. 의류 및 신발: Rp 760.122
10. 보건위료비 : Rp 485.611
11. 여가·스포츠·문화 : Rp 286.087
SBH는 BPS가 IMF의 소비자물가지수 매뉴얼을 기준으로 5년 주기로 실시한다.
인니투데이 경제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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