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도네시아 정부가 전국의 초·중·고 학생들을 대상으로 무료 건강검진을 실시한다.
부디 구나디 사디킨(Budi Gunadi Sadikin) 보건부 장관은 이번 달부터 5300만명의 학생들에 대한 무료 건강검진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이번 건강검진 프로그램은 전국 28만 2000개의 학교 및 이슬람 기숙학교에 적용될 예정이다.
부디 장관에 따르면 학생들은 신체뿐만 아니라 정신건강에 대한 검진도 받게 된다.
그는 “학생들의 정신질환 유병률이 높은 편이지만, 대부분의 정신건강 문제는 어린 시절에는 발견되지 않는다”고 밝혔다.
앞서 인도네시아 정부는 2월 초 성인을 대상으로 건강 검진을 시작했다.
부디 장관은 “지금까지 무려 1100만명이 건강 검진을 받았다”고 밝혔다.
무상급식 사업과 무료 건강검진 사업을 프라보워 대통령의 핵심 대선 공약 중 하나다.
보건부는 올해 6천만명을 시작으로 2030년까지 약 2억8000만명으로 추산되는 전 인구가 건강 검진을 받을 수 있게 될 것으로 예상했다.
인도네시아 정부는 이 사업에 4조7000억 루피아(약 4180억원)의 예산을 배정했다.
최근 여론조사에 따르면 무료 건강검진은 프라보워 대통령의 가장 인기 있는 정책 중 하나로 평가 받았다.
인니투데이 사회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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