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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me비즈니스/경제"베트남보다 낮아 다행"…인니 수출업계, '19% 관세'에 안도

“베트남보다 낮아 다행”…인니 수출업계, ‘19% 관세’에 안도

인도네시아 의류공장 / AP 연합뉴스

인니 진출 한국 기업도 ‘일단 안심’…
“투자 유치에도 유리한 조건”

인도네시아가 미국과 관세율을 19%로 낮추기로 합의하자 인도네시아 수출업계가 안도하는 분위기다.

16일 인도네시아 안타라 통신 등에 따르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전날 미국으로 수입되는 인도네시아 제품에 19%의 관세를 부과하고 인도네시아로 수입되는 미국산 제품에는 관세를 부과하지 않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당초 미국이 부과했던 32%보다 13%포인트 떨어진 것이며 수출 경쟁국인 베트남(20%)보다 1%포인트 낮은 수준이다.

이런 관세 협상 타결에 인도네시아 내에서는 경제에 긍정적이라는 분위기다. 트리메가 증권의 파크룰 풀비안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CNBC 인도네시아와 인터뷰에서 이번 협정이 말레이시아(25%), 베트남, 태국(36%)보다 낮은 관세율이 부과돼 인도네시아에 매우 유리한 조건이라고 밝혔다.

그는 다른 국가들의 관세 차이를 고려할 때 앞으로 더 많은 외국인 투자가 인도네시아로 유입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또 인도네시아가 미국과 협상을 타결할 수 있었던 것은 인도네시아의 풍부한 광물 자원 덕분이라며 “우리의 자원들이 앞으로 우리의 협상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협상 타결 소식을 전하면서 인도네시아가 구리와 기타 광물 생산국이라는 점을 강조한 바 있다.

의류와 신발 등 인도네시아에 생산 공장을 두고 있는 한국 기업들도 안심하는 분위기다.

인도네시아는 미국에 기타 전자기기와 의류, 신발, 타이어, 팜유 등을 수출하며 지난해 180억 달러(약 25조원)의 상품수지 흑자를 기록한 바 있다.

인도네시아에 의류 공장을 둔 한 한국 기업 관계자는 “방글라데시 등 다른 경쟁국의 관세 협상 결과가 아직 나오지는 않았지만, 일단은 베트남보다 관세율이 낮다는 점에서 한숨 돌리게 됐다”며 “미국 구매자와 관세 부담을 얼만큼씩 나눠질지 협상하는 것이 다음 관문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인도네시아 금융시장도 긍정적인 반응이다.

메이뱅크 콕 홍 웡 애널리스트는 블룸버그 통신에 “타결된 관세율이 예상보다 낮아 현지 금융시장에도 긍정적인 자극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다만 블룸버그 통신은 아직 합의해야 할 세부 협정들이 많이 남아 있고, 구체적인 내용들은 공개되지 않아 이번 합의가 얼마나 견고한지 의문이라고 지적했다.

예를 들어 트럼프 대통령은 인도네시아 국영 항공사 가루다 인도네시아가 보잉으로부터 항공기 50대를 구매하기로 했다고 발표했지만, 가루다는 현재 자금난을 겪고 있으며 이에 따라 이번 협상 이전에 보잉에 주문한 항공기도 인도받지 못하고 있다.

인도네시아가 무역 협상을 위해 약속한 내용들을 제대로 지킬 수 있을지 의문이라는 지적이다.

이에 수시위조노 무기아르소 경제조정부 차관은 성명을 통해 “비관세 조치와 상업적 합의를 포함한 추가 정보를 상세히 설명할 공동 성명을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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