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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보워 “식품 카르텔 단호 대응”…인도네시아 메라뿌띠 협동조합 8만곳 가동

프라보워 수비안토 대통령이 7월 21일 중부자바 끌라뗀에서 메라뿌띠(Merah-Putih) 마을협동조합 출범을 공식화했다. / 안따라

인도네시아 정부가 전국 8만81개 규모의 메라뿌띠(Merah-Putih) 마을협동조합을 공식 출범했다.

메라뿌띠 마을협동조합은 식품 가격 안정화를 위해 중간 유통 단계를 줄이고, 국영기업과 협력해 현지 농가에서 벼를 직접 수급하기 위한 목적으로 설립됐다.

프라보워 대통령은 21일 끌라뗀(Kab. Klaten)에서 열린 출범식에서 “이 협동조합은 핵심 상품과 의약품의 유통망을 단축하기 위한 노력의 일환”이라고 말했다.

대통령에 따르면 인도네시아는 식품 카르텔의 불공정 거래 관행으로 인해 매년 100조 루피아(약 8조4500억원)의 국가손실이 발생하고 있다. 그는 이를 탐욕(serakah)과 경제(economics)의 합성어 ‘세라카노믹스(serakahnomics)’라 명명했다. 해당 발언은 최근 200여개의 쌀 브랜드가 품질 표시 위반 및 가격 조작 혐의로 적발된 직후에 나왔다.

통상적으로 농민들이 수확한 벼는 정미소를 거쳐 쌀로 가공된다. 프라보워 대통령은 일부 정미소들이 정부 고시 가격인 킬로그램당 6500루피아 이하로 벼를 매입해 월 최대 2조 루피아(약 1700억원)의 부당이득을 챙기고 있다고 지적했다.

프라보워 대통령은 “기준가를 따르지 않는 정미소는 협동조합으로 이양하겠다”고 경고했고, 결국 업체들은 기준가를 수용했다. 그러나 여전히 일부 기업들이 일반미를 프리미엄 쌀로 둔갑시켜 판매하고 있으며, 이로 인한 연간 손실이 100조 루피아에 달한다”고 설명했다.

정부는 출범한 8만81개 협동조합이 모두 법적 지위를 갖추었으며, 이 가운데 108개는 운영을 시작할 준비가 되었다고 밝혔다. 줄키플리 하산(Zulkifli Hasan) 식량조정장관은 나머지 협동조합들도 3개월 이내에 운영을 시작할 것이라고 전했다.

협동조합은 미가공 벼 수매 외에도 국영기업과 협력해 3kg 가스통, 비료, 저가 의약품 등 생필품 유통도 맡게 된다.

한편, 정부는 협동조합이 국영은행을 통해 최대 30억 루피아(약 2억5000만원)를 연 6% 금리로 대출받을 수 있도록 했다.

인니투데이 경제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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