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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네시아 빈곤율 20년만에 최저치… 통계 발표 지연에 ‘신뢰성 논란’

인도네시아 빈민층 / 안따라

인도네시아 정부가 빈곤율 통계 데이터를 25일 발표했다.

인도네시아 중앙통계청(BPS)에 따르면 올 3월 기준 인도네시아의 빈곤 인구는 약 2385만명으로, 20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인도네시아는 월 지출이 약 60만 루피아(약 5만원) 미만인 경우 빈곤층으로 분류하고 있다.

아뜽 하르토노(Ateng Hartono) BPS 부청장은 25일 기자회견에서 “3월 기준 빈곤율은 8.47%로, 지난 9월(8.57%)에 비해 소폭 하락했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지난 20년만에 가장 낮았지만, 이는 수치상 기준에 따른 판단일 뿐”이라고 덧붙였다.

군도 국가인 인도네시아는 지역 간 빈곤 격차가 뚜렷이 나타난다. 도심 지역의 빈곤율은 6.73%인 반면, 농촌 지역은 11.03%에 달해 두 배 가까이 높았다. 주목할 만한 점은 올해 도시 빈곤율은 작년 9월 대비 0.07%p 상승한 반면, 농촌 빈곤율은 0.31%p 감소했다는 것이다.

BPS는 빈곤율 하락의 주요 요인으로 실업률 감소와 경제 성장을 꼽았다. 인도네시아의 공식 실업률은 2023년 2월 이후 꾸준히 하락해 올해 4.76%을 기록했으며, 2025년 1분기 전년 동기 대비 성장률은 4.87%를 기록했다. 아울러 농민들의 소득 향상을 나타내는 농가 교환지수(NTP) 역시 올해 2월 기준 123.45포인트를 기록했다. 통상 NTP가 100포인트를 넘으면 농민들이 흑자를 기록하고 있음을 의미한다.

아이를랑가 하르타르토(Airlangga Hartarto) 경제조정장관은 빈곤 인구 감소가 인도네시아의 투자 유치에 긍정적인 계기로 작용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인도네시아 중앙통계청(BPS)이 빈곤율 발표를 세 차례나 연기하면서 일각에서는 데이터의 신뢰성과 투명성에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통상적으로 BPS는 3월 조사 결과를 같은 해 7월 중순에, 9월 조사 결과는 이듬해 1월 중순에 발표해왔다.

인니투데이 경제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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