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빠띠群 토지건물세 250% 인상…
기부 물품 압수에 시위대 격분
중부자바 빠띠군(Kab.Pati)이 토지 및 건물세(PBB)를 250% 인상한다고 발표하자 주민들이 반발하고 있다.
6일 CNN 인도네시아에 따르면 전날 빠띠 주민 연합은 PBB 인상에 반대하는 시위를 벌였다.
이 과정에서 해산을 요구하는 공무원경찰대(Satpol PP)와 시위대간 충돌이 발생했고, 시위대에게 기부된 생수 등 생필품을 당국이 회수하면서 현장 상황은 더욱 악화됐다.
빠띠군 사무국장 대행 리요소(Riyoso)는 시위대와 언쟁을 벌였고, 상황이 격해지자 그는 군청으로 대피해야 했다.
시위를 주도한 수프리요노(Supriyono)씨는 당국의 조치에 대해 강한 유감을 표했다. 그는 “기부 물품은 시민들의 자발적인 참여로 마련된 것”이라며 “이는 사전에 빠띠군청과 경찰서장에게 서면으로 통보된 사항”이라고 밝혔다.
빠띠군은 지역 개발과 공공서비스 향상을 위해 PBB 인상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이다.
수데워(Sudewo) 빠띠 군수는 “중부자바의 다른 지역과 비교하면 빠띠군의 PBB는 매우 낮은 편”이라며 “14년간 인상된 적이 없다”고 밝혔다. 그는 “지역 내 인프라 개선과 행정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인상을 결정했다”고 덧붙였다.
군수에 따르면 빠띠군의 PBB 세수는 290억 루피아(약 24억5000만원)에 불과한 반면 즈빠라(Kab.Jepara)는 750억 루피아(약 63억5000만원) 수준이다. 빠띠군보다 면적이 작은 름방(Kab.Rembang)과 꾸뚜스(Kab.Kudus)도 500억 루피아(약 42억원)대로 알려졌다.
인니투데이 사회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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