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도네시아 중앙은행(BI)이 중국인민은행과 QR 코드 기반 결제 시스템을 연동하는 시범 서비스를 시작했다고 자카르타글로브가 17일 보도했다.
QRIS(Quick Response Code Indonesian Standard)로 불리는 이 시스템은 현재 인도네시아에서 가장 널리 사용되는 디지털 결제 수단이다.
페리 와르지요(Perry Warjiyo) BI 총재는 “QRIS는 디지털 경제 활성화와 금융 포용성 확대를 위해 지속적으로 진화하고 있으며, 그 일환으로 국경 간 결제 서비스를 확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양국 간 결제 시스템 연동을 통해 국경 간 무역 거래는 물론 중소기업(MSME) 지원과 관광 교류 확대 등 다양한 분야에 시너지가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이번 시범 사업에는 인도네시아 결제시스템협회(ASPI), 유니온페이 인터내셔널(UPI) 등이 참여한다.
필리아닝시 헨다르타(Filianingsih Hendarta) BI 부총재는 ASPI가 UPI와 기술·사업·운영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에 현지 결제서비스 제공업체 4개사(PT Rintis Sejahtera, PT Alto Network, PT Artajasa Pembayaran Elektronis, PT Jalin Pembayaran Nusantara)는 UPI와 함께 시스템 공동 개발 및 샌드박스 테스트를 진행할 예정이다.
일본에서도 QRIS 서비스가 시작됐다. 일본을 방문하거나 체류 중인 인도네시아 국민은 QR 코드로 결제 가능하다.
2022년 도입된 QRIS 국경 간 결제 서비스는 말레이시아·태국·싱가포르로 확대됐다. BI는 일본과 중국에 이어 인도와 사우디아라비아에도 서비스를 확대할 계획이다.
인니투데이 경제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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